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백발의 투사' 백기완 영면…민주화 운동의 큰 별 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해도 은율 출생, 가정사 비극을 통일운동으로 승화
87년 재야 독자후보 추대...후보 단일화 위해 사퇴
'새내기' '동아리' 등 우리말·민족문화 발전에 큰 기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진보진영의 큰 별이 졌다. 군사 독재 시절 민주화운동의 거두이자 통일운동가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15일 영면에 들었다.

백 소장은 지난해 1월부터 패렴 증상으로 입원, 그동안 치료를 받아오다 병세가 악화돼 이날 오전 4시경 별세했다. 향년 89세.

백 소장은 1932년 황해도 은율군 장련면 동부리 출생으로 반세기를 넘는 동안 재야 민주화운동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두 번의 대선과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해 한 번은 스스로 후보를 사퇴했고, 나머지 세 번의 도전은 모두 낙선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가 시대의 밝은 눈임을 부인하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alwaysame@newspim.com

생명운동, 민주화운동, 통일운동, 노동운동 등 시민사회운동에 앞장 서 팔순의 나이를 넘겨서도 한복을 입은 채 거리 시위에 나서는 모습은 낯선 것이 아니었다. 백 소장은 스스로 자신을 '통일 운동꾼'이라고 칭했다.

이는 가정사와도 무관하지 않다. 백 소장은 해방 이후 여덟 식구 중 아버지와 형, 자신과 여동생 등 다섯 식구는 남으로 내려오고, 어머니와 누님, 할머니 등 세 식구는 북에 남은 이산가족이었다.

곧이어 터진 한국전쟁에서 그와 형은 군대에 가 북한을 상대로 싸웠고, 전쟁 상황에서 그의 형님이 죽는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가정사의 비극은 통일운동을 그의 일생을 관통하는 핵심 과제로 만든 계기였다.

이후 농촌으로 무대를 옮겨 산림녹화와 농촌 계몽운동 등을 전개하다가 1964년 한일회담 반대운동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재야 활동의 길로 들어섰다. 1974년 2월 긴급조치 1호의 첫 위반자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 이후 긴급조치 위반 등의 혐의로 몇 번이나 투옥돼 고초를 겪었다.

전두환 정권 때도 모진 고문을 받았지만, 여전히 그는 변하지 않은 거리의 투사였다. 1967년 장준하 선생과 함께 백범 김구 선생의 통일정신을 이어받은 '백범사상연구소'를 설립했다. 이를 1984년에 통일문제연구소로 개명해 통일 사상 연구와 통일운동을 이어갔다.

진보적 정권 교체에도 관심이 많았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제13대 대통령 선거에서 재야운동권에 독자후보로 추대됐지만, 군부 독재 종식을 위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면서 스스로 중도 사퇴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alwaysame@newspim.com

5년 후인 1992년 제14대 대통령선거에서도 재야운동권의 독자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의 쓴 잔을 마셨다.  

이후 그는 우리말 살려쓰기와 민족 문화와 민중 문화를 새롭게 찾아 각색하는 일에 힘썼다. 일상생활에서도 순 우리말을 고집하는 그의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새내기' '동아리' '달동네' 같이 뿌리내린 말들도 많았다.

민요연구회와 전노협 고문, 반핵평화운동연합 상임고문,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이제 때는 왔다' '젊은 날' '백두산 천지' '아! 나에게도' 등 다수의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했다. 그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노래 가사 원작인 시 '묏비나리'를 지은 작가인 것은 유명하다.

박근혜 정권 당시 탄핵 관련 집회와 세월호 관련 집회, 이석기 전 의원 구속 반대운동에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참여하는 등 세월에도 변하지 않은 그는 2021년, 그토록 바랬던 통일과 상생의 별로 남았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장병께 죄송"...유승민 체육회장, '군 면제' 사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하고도 일부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남자 축구대표팀 파문과 관련,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국민과 국군 장병에게 공식으로 고개를 숙였다. 아시안게임 여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 본단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유승민 회장을 비롯해 이상현 선수단장, 댄스스포츠, 레슬링, 리듬체조, 스포츠클라이밍, 테니스 대표팀 등 선수단 90여 명이 함께 입국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공항에서 환영 행사를 열고 16일 동안 열전을 치른 선수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대한체육회] 2026.10.05 psoq1337@newspim.com 이 자리에서 유 회장은 최근 정치권으로까지 번진 축구대표팀의 병역 특례 발언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유 회장은 "일부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국군 장병 여러분께 체육회를 대표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4연패라는 대기록을 썼으나 우승 직후 일부 선수의 언행이 도마에 올랐다. 주장 이기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간다"고 웃으며 말했고 양민혁은 "군 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경기를 뛰었다"고 해 비판을 받았다. 막내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쓴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병역 혜택을 지나치게 가볍게 여겼다는 여론이 비등했고 정치권에서도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전날 결산 기자회견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던 유 회장이 귀국 현장에서도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국가대표 소양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해 사회적 눈높이에 맞는 품행 관리에 나서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5 21:06
사진
폭염·AG 뚫고...1236만명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시즌 프로야구 KBO리그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전국 5개 구장에 총 9만5922명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1236만2000명(평균 1만768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웠던 종전 최다 기록인 1231만2519명을 갈아치우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수많은 악재를 딛고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염으로 30경기가 취소됐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식지 않은 야구 열기는 관중 신기록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기록 경신 페이스는 역대급이었다. 개막 5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100만 단위 돌파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웠다. 지난 1일에는 역대 최소인 684경기 만에 1200만 고지를 밟았고 이날 699경기 만에 시즌 최종 최다 관중 기록까지 경신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 누적 관중 1206만 9596명을 기록한 지난 1일 SSG랜더스 홈구장 모습. [사진=SSG 랜더스] 2026.10.05 psoq1337@newspim.com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685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4% 증가했다. 전체 치른 경기 중 47.4%에 달하는 331경기가 매진됐으며 리그 전체 좌석 점유율은 85.2%를 기록했다. TV 시청률과 평균 시청자 수도 지난해보다 일제히 상승하며 안방극장까지 야구 열풍이 번졌다. 구단별 흥행 성적도 눈부시다. 삼성 라이온즈가 166만9050명으로 관중 동원 1위에 올랐고 LG 트윈스(157만4738명)와 두산 베어스(148만3772명)가 뒤를 이었다. 롯데 자이언츠(128만2929명), KIA 타이거즈(121만7388명), SSG 랜더스(121만3900명), 한화 이글스(112만950명)에 이어 이날 롯데를 꺾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T 위즈(100만4272명)까지 합류했다.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8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다. 출범 첫해인 1982년 143만여 명으로 출발한 KBO리그는 2024년 처음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어 지난해 12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직 정규시즌 잔여 21경기가 남아 있어 역대 최초의 1240만 관중 돌파를 향한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5 19: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