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최근 달러화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기타 통화를 매수했던 일부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07% 상승한 90.48을 기록했다.
익스체인지 뱅크 오브 캐나다의 에릭 브레거 수석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이번 주 초 예상했던 강화를 보고 있다"라면서 "위험 분위기는 여전히 달러를 움직이는 주요 동인"이라고 말했다.
주간 기준으로 최근 3주간 강세를 보인 달러화는 이날 4주 만에 처음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강해진 기타 통화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선 점도 이날 달러 강세 배경으로 지목됐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책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국채 금리 상승도 달러화 오름세를 지지했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4.1bp(1bp=0.01%포인트) 오른 1.207%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0.12% 내렸으며 파운드화는 0.25%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0.20% 오르며 엔화 약세를 반영했다. 대표적인 상품 통화인 호주 달러는 0.0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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