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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단맛(?)' 본 롯데쇼핑..."이제 107개 점포 남았다"

기사입력 : 2021년02월09일 06:34

최종수정 : 2021년02월09일 17:34

증권가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 675억원 늘어
마트 32개·슈퍼 70개 폐점...1분기부터 흑자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롯데쇼핑이 지난해 구조조정 효과를 톡톡히 봤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19% 감소해 동종 유통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것에 비해 선방했다.

롯데쇼핑은 올해도 매출 성장이 지지부진한 점포 폐점에 고삐를 당길 계획이다. 지난해 수익 개선이 가시화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올 1분기부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9개점 접었다...영업익 332억 플러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8477억원, 영업이익 18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16.8% 급증했다. 4분기 실적을 합산한 작년 전체 매출은 16조762억원, 영업이익은 3460억원이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2.08 hrgu90@newspim.com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140억원, 연간 영업이익 2785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영업이익을 컨센서스 대비 675억원가량 많이 거둔 것이다. 

이는 롯데쇼핑이 허리띠를 졸라맨 효과가 반영됐다. 작년 1분기 말 롯데쇼핑 측은 매출이 부진한 120여개 점포를 정리하겠단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119개 점포 구조조정을 완료했으며 판관비 절감으로 총 322억원의 순영업이익 플러스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리 점포 수가 많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손익 개선 폭이 컸다. 13개(국내 12·인도네시아 1) 점포를 정리한 롯데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B(헬스앤뷰티)스토어 롭스도 마트 사업부에 소속되면서 총 32개점이 정리됐다.

롯데슈퍼는 적자지속 상태이나, 2019년 말 1040억원에서 작년 말 200억원으로 영업적자 규모가 대폭 줄었다. 롯데슈퍼는 작년 총 74개점이 영업을 종료했다.

◆올해도 허리띠 졸라맨다...1분기도 구조조정효과 계속될 듯

롯데쇼핑은 올해도 70여개 점포를 정리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정리할 점포 수는 총 107개다. ▲롯데슈퍼 70개점 ▲롯데마트 32개점 ▲롯데백화점 5개점 순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도 100여개 매장에 대해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손익개선 효과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 사업부는 올 1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 슈퍼 사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매출은 소폭 감소하겠으나,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 개선 효과로 1분기 흑자전환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슈퍼는 작년 1분기 매출 4910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이미 1월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9시 영업종료 영향에도 불구하고 식료품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구조조정 효과가 더해지면 빠른 이익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할인점 사업부는 작년 1분기 1조6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률은 1.37%에 불과했다.

백화점은 비용 효율화 작업을 지속한다. 백화점은 점포 사이즈가 큰 탓에 구조조정이 쉽지 않다. 지난해도 3개점(국내 영플라자 청주점, 해외 중국 1·러시아 1) 정리에 가까스로 성공했다. 다만 백화점은 작년 4분기 광고 판촉비를 경감하므로써 영업이익(1770억원)이 직전 3분기 대비 126.9% 증가했다.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관계자는 "아날로그 광고를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광고판촉비가 전년 대비 50% 이익개선에 도움을 줬다"며 "코로나 영향으로 선물세트가 작년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1분기는 전년 수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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