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인력 78→149명으로 늘려
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 근절 집중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보이스피싱이나 사기 등 민생범죄로 발생한 범죄수익을 끝까지 환수하기 위해 전담팀 인력을 두배 늘린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몰수·추징 전담팀 인력을 기존 78명에서 149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오는 6월까지 5개월 동안 사기 범죄 특별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2017년 23만169건이던 사기 범죄는 2018년 26만7149건으로 증가했다. 이어 2019년 30만2038건을 찍은 후 지난해 34만5005건까지 급증했다.
중점 단속대상은 ▲전화금융사기 ▲보험·취업·전세 등 생활사기 ▲물품거래·게임아이템 등 사이버사기 등이다. 경찰청 수사국과 사이버수사국, 각 시·도경찰청청 전담 반이 특별단속에 투입된다. 특히 시·도경찰청 범죄수익추적팀이 수사 활동 전반에 참여한다. 사기 범죄 수익금을 끝까지 추적해 피해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해 동결이나 몰수 추징이 813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이상 증가했다"며 "올해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전담팀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는 최대한 경찰이 피해 회복을 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 dlsgur9757@newspim.com |
경찰은 설 연휴 기간 특별 치안 대책도 시행할 방침이다.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등 가정 내 발생하는 범죄를 집중 단속한다. 명절 기간 음주운전 단속 등 교통관리도 강화한다.
김 청장은 "음주운전과 경제생활범죄, 상습적인 폭력 등 생활 주변에서 국민을 어렵게 하는 범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수사와 단속을 차질 없이 하는 게 중요하다"며 "유흥업소 불법 영업행위 등 방역 위반 행위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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