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정 보류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백신 면역 프로그램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은 중단하고, 과학자들의 조언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임상시험 자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경증에는 예방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증이나 입원, 사망 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
남아공 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75% 예방효과를 나타냈지만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주를 이룬 임상시험에서는 예방효과가 2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남아공의 백신 사용 승인 기준은 50% 이상이다.
남아공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일시 보류하고, 과학자들의 권고를 기다리면서 화이자와 존슨앤존슨(J&J) 백신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남아공은 수 주 안에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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