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에서 최초의 공개 성소수자 장관이 탄생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지명자가 상원 인준 표결에서 압도적인 표차를 받고 임명됐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 2021.0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원 인준 투표 결과는 86 대 13 표로, 부티지지 지명자는 거뜬히 교통장관으로 임명됐다.
부티지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상원 투표 결과는 영광스럽과 겸허한 일이며, 바로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직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며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 참가해 조 바이든 당시 후보와 경쟁하다가 도중 하차,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었다.
부티지지 장관은 동성 배우자를 뒀다.
성소수자 후보자의 의회 진출을 지원하는 LGBTQ 빅토리 기관을 이끄는 애니스 파커 전 휴스턴 시장은 "피트는 수백년간 정치적 장벽을 압도적인 초당적 지지로 깼다"고 평가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타격입은 항공사 등 대중교통과 인프라 구축 사업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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