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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라씨로]셀트리온·에이치엘비로 反공매도 운동...'시세조정 행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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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게임스탑 움직임에 급등 분석 나와
거래소, 매수 운동 조직화하면 시세조종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3일 오전 08시3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셀트리온이 전날 '한국판 게임스탑' 운동으로 거래량과 주가가 모두 급등한 가운데 이같은 매수운동이 조직화될 경우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일 셀트리온은 전거래일보다 1만5500원(4.18%) 하락한 35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전날 4만7000원(14.5%) 급등한 3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이날에는 상승분을 일부 되돌렸다. 전날 셀트리온은 거래량도 직전 거래일의 6배 급등했다.

셀트리온 전경 [사진=셀트리온]

전날 셀트리온 주가는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한국판 게임스탑' 움직임이 퍼져나가면서 급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주말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는 코스피 공매도 잔고 1위인 셀트리온과 코스닥 공매도 잔고 1위인 에이치엘비에 대해 매수 운동을 펼치자는 글이 퍼졌다.

이는 미국 뉴욕 증시에서 일어난 공매도 세력과 개인투자자 간 충돌을 본딴 운동이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를 친 헤지펀드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며 게임스탑 주가가 400% 급등하고, 헤지펀드 회사들에게 많게는 수십조원의 손실을 안겼다.

한국주식투자연합회(한투연)은 지난 1일 성명서를 통해 공매도 전쟁을 위한 1차 목표로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를 지목한다고 밝혔다. 한투연은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가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은 것 외에도 양 회사가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합산 주주수가 80만명에 달해 주주연대가 공고하기 때문에 공매도와의 전쟁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다만 전날 일어난 매수 운동은 한투연의 성명서로부터 촉발된 것이라기 보다는 지난 주말 주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자발적으로 '매수 인증' 등을 하면서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매수 운동이 불공정행위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자본시장법 제176조 '시세조종 행위 등의 금지'에 위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온라인 커뮤니티에 매수를 독려하는 글을 올리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할 수 있지만, 매수 운동이 카페나 블로그,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조직화된 움직임을 보인다면 시세조종에 해당할 수 있다. 또 자본시장법 제178조 '부정거래행위 등의 금지'도 상당히 포괄적이기 때문에 이에도 위배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세조종이 꼭 허위 루머를 퍼뜨려야만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인위적으로 시세를 변동시키는 것은 시세조종이라고 보는게 자본시장법의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커뮤니티에서 '우리도 공매도와의 전쟁을 해야하는게 아니냐'는 글을 올리는 정도는 표현의 자유 영역으로 들어가겠지만, 블로그나 카페, 단톡방을 통해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나오고 그에 따른 행동이 이어진다면 법적인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시세조종이나 부정거래로 판별될 경우 자본시장법에 의한 처벌 중 가장 중형이 떨어진다. 불공정행위로 인한 부당이득이 50억원 이상이면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 벌금은 부당이득의 3~5배까지 나올 수 있다.

아울러 이와 같은 매수 운동이 합리적이지 않은 가격을 형성해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도 함께 지적됐다. 가격 형성은 투자자들의 자발적인 의사 결정에 의해 결정이 되어야 하는데 시세에 인위적인 개입이 있으면 향후 거품이 꺼지는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투자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순잔한 투자자들은 정의롭고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선동하고 주도한 사람은 이득을 보고 매도 판단을 뒤늦게 한 일반 투자자는 다치기 쉬운 구조가 될 수 있다"며 "인위적인 개입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렴하게 돼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아직은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개입하기보다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움직임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아직 개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아직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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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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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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