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뉴스핌라씨로]셀트리온·에이치엘비로 反공매도 운동...'시세조정 행위' 경고

기사입력 : 2021년02월03일 09:30

최종수정 : 2021년02월03일 09:30

한국판 게임스탑 움직임에 급등 분석 나와
거래소, 매수 운동 조직화하면 시세조종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3일 오전 08시3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셀트리온이 전날 '한국판 게임스탑' 운동으로 거래량과 주가가 모두 급등한 가운데 이같은 매수운동이 조직화될 경우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일 셀트리온은 전거래일보다 1만5500원(4.18%) 하락한 35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전날 4만7000원(14.5%) 급등한 3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이날에는 상승분을 일부 되돌렸다. 전날 셀트리온은 거래량도 직전 거래일의 6배 급등했다.

셀트리온 전경 [사진=셀트리온]

전날 셀트리온 주가는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한국판 게임스탑' 움직임이 퍼져나가면서 급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주말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는 코스피 공매도 잔고 1위인 셀트리온과 코스닥 공매도 잔고 1위인 에이치엘비에 대해 매수 운동을 펼치자는 글이 퍼졌다.

이는 미국 뉴욕 증시에서 일어난 공매도 세력과 개인투자자 간 충돌을 본딴 운동이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를 친 헤지펀드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며 게임스탑 주가가 400% 급등하고, 헤지펀드 회사들에게 많게는 수십조원의 손실을 안겼다.

한국주식투자연합회(한투연)은 지난 1일 성명서를 통해 공매도 전쟁을 위한 1차 목표로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를 지목한다고 밝혔다. 한투연은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가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은 것 외에도 양 회사가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합산 주주수가 80만명에 달해 주주연대가 공고하기 때문에 공매도와의 전쟁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다만 전날 일어난 매수 운동은 한투연의 성명서로부터 촉발된 것이라기 보다는 지난 주말 주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자발적으로 '매수 인증' 등을 하면서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매수 운동이 불공정행위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자본시장법 제176조 '시세조종 행위 등의 금지'에 위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온라인 커뮤니티에 매수를 독려하는 글을 올리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할 수 있지만, 매수 운동이 카페나 블로그,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조직화된 움직임을 보인다면 시세조종에 해당할 수 있다. 또 자본시장법 제178조 '부정거래행위 등의 금지'도 상당히 포괄적이기 때문에 이에도 위배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세조종이 꼭 허위 루머를 퍼뜨려야만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인위적으로 시세를 변동시키는 것은 시세조종이라고 보는게 자본시장법의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커뮤니티에서 '우리도 공매도와의 전쟁을 해야하는게 아니냐'는 글을 올리는 정도는 표현의 자유 영역으로 들어가겠지만, 블로그나 카페, 단톡방을 통해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나오고 그에 따른 행동이 이어진다면 법적인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시세조종이나 부정거래로 판별될 경우 자본시장법에 의한 처벌 중 가장 중형이 떨어진다. 불공정행위로 인한 부당이득이 50억원 이상이면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 벌금은 부당이득의 3~5배까지 나올 수 있다.

아울러 이와 같은 매수 운동이 합리적이지 않은 가격을 형성해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도 함께 지적됐다. 가격 형성은 투자자들의 자발적인 의사 결정에 의해 결정이 되어야 하는데 시세에 인위적인 개입이 있으면 향후 거품이 꺼지는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투자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순잔한 투자자들은 정의롭고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선동하고 주도한 사람은 이득을 보고 매도 판단을 뒤늦게 한 일반 투자자는 다치기 쉬운 구조가 될 수 있다"며 "인위적인 개입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렴하게 돼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아직은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개입하기보다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움직임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아직 개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아직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