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스핌] 이경환 기자 =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아들 병역 특혜 의혹 보도와 관련 2일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SBS와 정정당당하게 싸우겠다"며 국방부에 직접 감사를 청구했다.
국방부 감사 청구서.[사진=SNS 캡쳐] 2021.02.02 lkh@newspim.com |
앞서 SBS는 안 시장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음주운전한 측근 재임용 논란,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공모 전 부동산 업자들과 골프 및 만찬회동 의혹 등을 보도했다.
이후 안 시장은 줄곧 보복성 보도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반발했다.
안 시장은 감사 청구서에 "방송사는 군 복무 특혜라고 단정하고 청구인에게 문의했으나 성실히 답변했음에도 이를 고의로 무시하고 마치 큰 병역 비리가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안 시장은 SBS에 내용 증명을 보내 "법적 문제나 특혜가 있다고 결론 나면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면서 "특혜가 아닌 일반 사례로 밝혀지면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민들은 시청 앞 시위와 SNS 등을 통해 시민으로서 부끄럽다며 안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구리시 당원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안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공무직 노동조합은 해당 방송사를 규탄하는 등 논란은 확산될 전망이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