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십이동파도 인근서 전복된 2604t급 바지선 선원을 찾기 위해 밤샘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고 31일 밝혔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바지선은 침수로 전복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바지선에 타고 있던 선원 A(69) 씨가 바다에 빠진 후 실종됐다.
31일 군산해경이 표류예측시스템을 통해 수색구역을 지정하여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실종 선원에 대한 집중 수색을 펼치고 있다[사진=군산해양경찰서] 2021.01.31 obliviate12@newspim.com |
사고 선박은 전날 오후 4시께 군산시 옥도면 십이동파도 남서쪽 9.6㎞ 해상에서 예인선에 끌려가던 중 전복됐다.
예인선 선장 B(65) 씨는 "바지선이 침수되고 있다. 배수 작업을 진행하라"고 A씨와 교신한 이후 바지선이 전복됐다고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해군, 민간구조서 등과 함께 선박 14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전날 오후부터 조명탄을 투하하고 밤샘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이날 오전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표류예측시스템을 통해 수색구역을 지정해 사고 해역에서 반경을 계속 넓혀가며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또 선주 측에 전복된 바지선을 조속히 수습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실종자를 수색과 함께 통항하는 선박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계속 진행 중이다"며 "사고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선장 등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선체가 수습되면 현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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