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강풍주의보가 발표된 부산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8일부터 29일 오전 6시까지 강풍 관련 112신고는 총 12건이 접수됐다.
피해 사례별로는 28일 오후 1시20분께 기장군 일광신도시 상가 신축건물(지하 2층,지상 10층) 공사장에서 철골 구조물 형틀작업을 하던 목수(60대)가 4.6m 높이 작업발판 위에서 이동하던 중 바닥으로 떨어져 갈비뼈 등 일부가 골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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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8일 오후 부산 연제구 한 빌라 9~10층 외벽에서 마감재가 강풍으로 떨어져 지상에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사진=부산경찰청] 2021.01.29 news2349@newspim.com |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5시 33분 해운대구 중동 농협앞 판넬이 떨어지면서 지나가던 여학생(16)이 머리에 찰과상을 입었다.
오후 5시37분께 연제구 신금로 한 빌라(18세대) 건물 9, 10층 외벽에서 마감재가 강풍에 떨어져 지상에 주차된 차량 3대를 덮쳤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사다리차를 이용해 보강공사를 진행했다.
오후 6시37분께 부산진구 20층짜리 한 아파트 16층에서 유리가 깨져 1층 인도로 추락해 주차되어 있던 차량이 파손됐다.
오후 9시50분께 부산진구 가야동 한 사우나 앞에 간판이 날라 다니면서 주차 중인 차량 유리를 파손했다.
29일 0시38분께 해운대구 재송동 소재 한 호텔앞 6층건물에서 외벽 대리석(5x1m)이 떨어져 주차 중인 차량 2대가 파손됐다.
강풍주의보가 발표된 부산에서는 29일 오전 6시 기준 부산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25~50km/h(7~14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전날 오후 8시 34분에는 가덕도 관측소에서 순간최대풍속 초속 23.7m가 측정되는 등 태풍급 강풍이 불기도 했다.
강풍주의보는 29일 오후에 해제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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