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지원급 포함 포천시민 1인 당 30만원 받아
박 시장 "포천시 바이러스와 전쟁, 고심 끝 결정"
[포천=뉴스핌] 이경환 기자 = 박윤국 경기 포천시장은 28일 "포천시는 외국인을 포함해 전 시민에게 20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긴급 담화문 발표하는 포천시.[사진=포천시] 2021.01.28 lkh@newspim.com |
박 시장은 이날 긴급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 부터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포천시는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방역과 경제 사이에 시민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을 끝없이 고민한 끝에 경기도에 이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급 대상은 경기도와 같이 올해 1월 19일을 기준으로 포천시에 거주하는 시민 14만7000명과 등록 외국인 1만2000명 등 총 16만1000여명이다.
지난 20~27일 포천시로 전입한 주민도 추가로 지급한다.
재난기본소득의 규모는 총 322억원으로 재원은 본예산 예비비에서 충당하며 경기도에서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을 합쳐 포천시민은 1인 당 총 3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받게 된다.
신청은 2월에는 온라인, 3월에는 현장에서 신청 접수한다. 취약계층은 설 이전 우선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방법은 경기지역화폐카드와 신용·체크카드 모두 검토하고 있으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맞춰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올해는 지난해와 분명히 다른 해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넉넉하지는 않겠지만 이번에 경기도와 포천시에서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라고 항상 시민이 먼저인 포천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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