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국가별 피부특성 맞춤형 화장품 개발
화장품산업 전주기 맞춤형 컨설팅 지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화장품 G3 국가' 도약을 위해 기초·원천기술 기반 구축, 산업 인프라 조성, K-뷰티 브랜드 제고가 추진된다. 이를 위해 주요 수출국가별 피부 특성에 맞는 화장품을 개발하고 화장품 산업 전주기에 대한 기업 맞춤형 종합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K-뷰티 혁신 종합전략'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개최된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K-뷰티 혁신 종합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K-뷰티는 에어쿠션·BB크림 등 혁신적인 제품과 전 세계적인 한류 확산을 토대로 세계 유행을 선도했다. 이에 한국은 세계 화장품 수출 4위 국가로 성장했다.
하지만 중소·영세기업이 다수인 산업구조, 기초소재와 원천기술 부족, 중화권 위주 수출이 지속적 성장의 한계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1.01.16 leehs@newspim.com |
이에 정부는 ▲지속 가능한 K-뷰티 혁신기술 개발 ▲K-뷰티 산업생태계 조성 ▲규제개선을 통한 기업활동 제고 ▲전략적 해외진출 지원 등 'K-뷰티 4대 혁신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세계 100대 기업을 4개에서 7개로 늘리고 수출액 100억달러를 돌파해 '화장품 G3 국가'로 도약할 계획이다.
우선 국가·인종별 피부특성과 유전체 정보를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피부-유전체 플랫폼 구축을 구축해 주요 수출국가별 피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화장품 개발 인프라를 지원한다. 수집·분석된 피부-유전체 빅데이터는 데이터 기반 K-뷰티 기업 상담에 활용하고 유전체 맞춤형 화장품 소재 연구개발(R&D)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기초·범용 소재 국산화와 정보통신기술(ICT)-뷰티 융합기술 개발을 위한 중장기 대규모 R&D 사업 지원을 추진한다.
K-뷰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 해외 인허가, 수출 절차 등 화장품 산업 전주기에 대한 기업 맞춤형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다. K-뷰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국제 K-뷰티 스쿨' 설립을 통해 해외연수생을 포함한 연간 최대 8400여명에 대한 뷰티서비스 전문교육도 실시한다.
아울러 기업활동을 늘리기 위한 규제개선도 추진한다. 지난해 신설된 '맞춤형화장품판매업' 활성화를 위해 임시매장 신고절차를 간소화한다. 조제관리사 자격을 취득한 맞춤형화장품판매업자가 하나의 판매장에서 조제관리사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겸직을 허용하는 등 조제관리사 고용부담을 완화한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의 화장품 브랜드 '퍼펙트 다이어리'(Perfect Diary) 매장에 마스크를 쓴 베이징 시민들이 쇼핑하고 있다. 2020.08.25 |
전략적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수출 대상 국가별 맞춤형 진출 지원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모색한다. 수출 유망국가에서는 현지 유명 매장과 홍보 공간·판매장 연계, e-커머스 플랫폼에서의 온라인 행사 개최를 통해 한국 화장품의 입지를 강화한다.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경제권역에 진출하는 기업에는 국제 무역협정 활용방안, 인허가 획득지원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인기지역에 K-뷰티 체험·홍보관을 신설해 연간 600개 중소기업의 3000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K-뷰티 대표공간을 조성한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혁신적인 영감 등 민간의 역량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K-뷰티 산업은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으로의 자리매김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에 수립한 K-뷰티 혁신 종합전략을 토대로 식약처를 비롯한 관계부처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K-뷰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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