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70만 호응한 조선시대 공주 비대면 한복 패션쇼…흥행 비결은

기사입력 : 2021년01월25일 16:43

최종수정 : 2021년01월25일 16:43

문화재청·한국문화재재단 '코리안 인 패션' 프로젝트
경복궁·덕수궁 배경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복 패션쇼 필름 영상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나 어렸을 적만 해도 명절에 한복을 입었는데, 다시 한복 입는 게 당연한 시대가 됐으면 좋겠다."

유튜브에 게재된 한 영상이 한복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놓았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했다며 한복의 멋을 전 세계로 알리자는 바람이 분다.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이 영상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 추진한 '코리안 인 패션' 프로젝트로 지난해 12월 24일 유튜브와 포털 사이트에 공개된 후 약 한 달만에 누적 조회수 70만뷰를 넘기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는 '공주의 하루'를 콘셉트로 도심 속 궁궐인 경복궁과 덕수궁을 배경으로 제작된 패션 필름 화보다. 영상에는 역사 속 실제 공주들이 국가의 중요한 의식에서 입었던 한복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의 한복을 만날 수 있다.

◆ 한국의 전통 한복, 현대적으로 해석한 영상 패션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진행한 '코리안 인 패션' 프로젝트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1.01.25 89hklee@newspim.com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전통 한복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보는 이들에게 호감을 샀다. 이번 영상을 접한 이들은 "과거와 현재의 만남 영상이 너무 좋다" "디자인이 우아하고 세련됐다. 저런 한복은 어디서 맞출 수 있죠" "우리 옷 참 멋지다. 재해석된 디자인도 So gorgeous!" 등의 찬사를 보냈다.

총괄 디렉터로 참여한 디자이너 김영진은 이번 프로젝트를 '고증과 상상, 그 사이'를 디자인 콘셉트로 잡고 순조의 둘째 딸인 복온 공주의 활옷, 셋째 딸인 덕온 공주의 한복에 현대적인 상상력을 더했다. 영상 말미에는 왕족 전통 한복과 전통 혼례복과 더불어 체크무늬가 새겨진 한복과 현대적 디자인이 가미된 의복, 현대에 생활복으로 입을 수 있는 기성복 형태의 한복도 등장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된 한복은 21벌이며, 전문 모델 12명이 참여했다.

김 디자이너는 이번 프로젝트를 현대적 재해석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한복은 옛날 옷이 아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한복은 '우리 옷'이다"라며 "조선시대 한복, 고려시대 한복, 삼국시대 한복도 다 달랐듯 지금의 현대인에게 어울리는 한복, 미래의 한복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김영진은 드라나 tvN '미스터 션샤인'과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 등 한복 의상감독을 맡았다.

당위, 저고리, 치마, 그리고 전통 혼례복인 족두리, 대대, 원삼 등 여성 전통 한복을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화려한 깃털 머리 장식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최근 중국에서 한복은 중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억지 주장이 나오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길 바라는 마음이 드러났다. 어떤 이는 "전통 한복 콘텐츠를 먼저 제작했으면 좋았을 거 같다" "한복 디자인은 품위 있어 보이지만, 중국풍 의상처럼 보인다"고 표했다.

◆ 상상이 현실로…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이색적인 구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진행한 '코리안 인 패션' 프로젝트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1.01.25 89hklee@newspim.com

어두운 밤 등불을 들고 궁궐 마당을 뛰어다니는 해맑은 어린 공주의 모습으로 문을 여는 이 영상은 마치 상상 만했던 조선 공주 이야기가 펼쳐지는 듯하다. 무엇보다 이번 영상은 도심 속 궁궐에서 다채로운 한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한복을 입고 궁궐에서 붓글씨를 쓰고, 경회루 주변을 산책한다. 2021년 한국에도 왕실이 존재했다면, 공주는 이런 모습이었을 거란 상상을 영상으로 풀어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역사적 배경을 안고 있는 장소에서 펼쳐지는 한복 패션쇼는 대중에게도 친숙하지 않다. 고즈넉한 궁궐과 멋스러운 한복의 조화는 자연스럽고 멋스러우며 궁궐과 한복의 아름다움도 한껏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한복을 입은 모델들의 연기와 맵시가 몰입감을 높여 다채로운 한복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전통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덕수궁 정관헌과 석조전 일대에서 펼쳐지는 피날레 워킹 장면은 영상미 있게 다뤄진다. 영상을 접한 이들은 "현대까지 공주가 존재했다면, 이란 상상력이 느껴진다"며 "한국적이지만 현대적이고 서양적 요소가 합쳐진 게 이채롭다. 족두리가 서양의 티아라만큼 화려하고 예쁘다"고 화답했다. 또 "한복의 먹스러움과 궁궐의 웅장함까지 다 멋지다" "펜데믹 끝나면 궁에서 한복 쇼를 자주 해주었으면 좋겠다" 등의 애정을 표했다.

89hk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