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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이어 한복 탐내는 中…"정부 차원 대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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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 '샤이닝니키' 한복 中 전통의상 주장…청와대 청원 등장
중국 민족주의 역사관 논란…"韓 '한복' 전 세계에 알릴 기회로 전환"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9년 전 '아리랑'을 중국의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 했던 중국이 최근에는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중국 고유 의상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의 지나친 민족주의로 인한 문화 갈등이 확산되면서 정부가 직접 외교 차원의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중국회사 페이퍼게임즈에서 운영하는 게임 '샤이닝니키'가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중국의 전통의상이라고 밝혀 한국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았다. 캐릭터에 스타일링을 하는 게임인 '샤이닝니키'는 지난 4일 한복(韓服) 아이템을 출시했고 이를 두고 "명나라 시대의 '한푸(漢服)' 혹은 조선족의 고유 의상"이라고 언급하자 한국 이용자들은 항의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수문장이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고 있다. 2020.01.29 dlsgur9757@newspim.com

논란이 거세지자 사측은 결국 하루 만에 한복 아이템을 삭제했고 6일 오전 공식 카페에 '샤이닝니키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하고 9일 오후 7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공식 발표에서 샤이닝니키 측은 "최근 전통 의상 문화에 대한 논란을 깊이 주목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의 입장은 항상 조국과 일치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에 '샤이닝니키'의 만행을 고하는 글까지 올라왔다. 9일 국민청원에는 '중국게임 *** **(샤이닝니키)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저지른 만행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고, 이 게시자는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중국의 전통 의상이라고 억지 주장 ▲급하게 서비스 종료를 통보하면서 한국 유저들이 중국의 존엄성을 훼손했다는 입장 ▲활불 요청을 원천 차단하며 소비자보호법 위반 ▲개인정보 수집과 탈퇴 불가 등을 문제로 들었다. 이 글에 대해 6083명이 10일 오후 3시 기준 동의했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한·미 관계에 공헌한 인물 및 단체에 수여하는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에서 한국전쟁을 언급하면서도 중국을 제외했다는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의 보이콧 선언을 한데 이어 블랙핑크가 중국을 상징하는 새끼 팬더를 맨손으로 만진 것도 잘못됐다며 중국 네티즌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온라인상에서는 한중 간의 설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9일 오전 11시 5분 현재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중국 게임 "*** **(샤이닝니키)"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저지른 만행을 고발합니다'라는 청원에 5627명이 동참했다. 2020.11.9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2020.11.10 89hklee@newspim.com

온라인에서는 이미 중국 네티즌들의 민족주의적 발언에 대항해 한국 네티즌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푸가 고려시대에 핫했던 고려양(고려복장)을 갖고 변형해 만든 옷"이라며 "중국이 동북공정사업으로 복원해 더 한복같이 만든게 지금의 한푸다"라고 주장했다. '한복챌린지'도 이어지고 있는데, 네티즌들은 SNS에 '#한복챌린지'를 태그하며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한국이 한복의 전통 의상임을 소개하고 알리고 있다.

중국의 민족주의적 주장은 비단 최근 일이 아니다. 한국의 김치와 아리랑도 중국의 문화라고 우긴 바 있으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이 인기를 얻으면서 '갓'이 화제를 모으자 중국 드라마에 '갓'이 등장하는 등 중국의 '동북공정' 사업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아리랑' 문제의 경우는 심각했다. 중국은 지난 2011년 6월 21일 조선족자치주의 아리랑을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했다. 이는 중국이 '아리랑'을 국가 문화재로 지정하고 보호하겠다는 의미다.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국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전국에 산재한 '아리랑'을 포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서둘러 신청했다. 전 세계에 '아리랑'이 한국의 것임을 알리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당시 정병국 문체부 장관은 "올해 안에 국내 아리랑 전체를 수집해 내년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며 "연변에 아리랑이 있다는 건 그곳이 우리의 문화 영역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우리 노래를 자국의 무형문화재로 등재한 것은 다소 어처구니가 없게 느껴진다"며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와 관련해 중국과 합의할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2012년 12월 6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7차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정부 간 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아리랑'의 등재가 결정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권나라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열린 한복문화주간 가을 특별행사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서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나라는 2020 한복홍보대사로서 내년 4월 예정된 한복문화주간 행사에 참여하는 등 한복문화 홍보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2020.10.16 leehs@newspim.com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중국의 민족주의적인 '역사 인식'을 비판하며 정부 차원의 제스추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은 주변 국가의 역사를 객과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부족하다. 이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역사를 재단하려는 잘못된 애국주의"라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자세를 먼저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BTS의 발언이 중국에서 논란됐을 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자중하자'는 차원의 메시지를 던진바 있다"며 "우리 정부도 이번 사태에 논평이든 외교적 입장을 내비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번 '한복' 논란이 전 세계에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체부 차원에서 충분이 외교적으로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전통 의상이 한복임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 측은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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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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