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주말 러시아 전역 나발니 석방 시위 물결...3000명 이상 연행

기사입력 : 2021년01월25일 09:13

최종수정 : 2021년01월25일 09:13

다음 주말인 30~31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열겠다 예고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주말 러시아의 동쪽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쪽의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60여개 도시에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석방하라는 시위가 벌어졌다. 영하 50도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몰려나온 시위대를 러시아 경찰은 3000명 이상이 연행됐다.

지난 23일 러시아 전역에서 나발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펼쳐졌고 주요 도시에서 시위자 3000명 이상이 러시아 경찰에 연행됐다. 이번 시위는 나발리가 모스크바 등 대도시 뿐만 아니라 6500Km 러시아 전역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모스크바 푸시킨 광장에서만 1만5000여명이 시위를 펼쳤고 곤봉을 든 진압경찰들과 시위대는 격렬한 충동 양상을 보였다. 시위 도중 연행된 사람들 가운데는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도 포함됐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옛 소련이 개발한 독극물인 노비촉 공격을 받고 독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지난 17일 모스크바로 귀국하자마자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구금됐다.

나발니가 갇혀 있는 모스크바의 '마트로스카야 티쉬나 교도소' 앞에서도 수백 명이 나발리 지지 시위 행진 펼치다 경찰에 연행됐다. 러시아 전역에서 적어도 3000명 이상이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 시위에 참가한 안드레이 고르크요프는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무법천지가 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침묵한다면 이런 상황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나발니 지지와 석방 요구 시위는 다음 주에도 계속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44세인 나발니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반푸틴 인사로, 32세이던 2008년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블로그를 개설해 반정부 활동을 시작했다. 변호사로서 금융분석에도 능통해 푸틴 측 부정부패 증거를 다수 포착해낸 바 있다. 그는2012년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모스크바 시장 선거에서 출마해 27%를 득표해 돌풍을 일으켰고 2018년 대선 출마를 준비했지만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과거 그의 전과를 문제 삼아 입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푸틴의 종신 집권 야욕이 구체화된 것과 맞물려 러시아에서 나발니 인기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서방 국가들도 나발니 석방을 요구하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미 국무부도 성명에서 "저널리스트와 시위자들에게 강경대응하고 있다"며 비난하면서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와 시위에서 연행된 사람들을 즉시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나발니 지지자들은 다음 주말인 30~31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나발니는 자신이 러시아 당국이 정치적인 음모로 이런 일을 꾸몄다고 주장하는 금융관련 사기혐의로 징역에 두번 처해지는 등 여러차례 징역형에 처해진 바 있다. 또 누군가가 던진 세척제를 얼굴에 맞은 뒤 상당한 시각 손실 후유증도 겪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러시아 당국 주장으로는 알레르기로 인한 질병 치료를 위해 형무소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러시아 당국은 알레르기 질병이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독극물 중독으로 의심하고 있다.

나발니는 2020년 8월 20일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항공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의식을 잃었다. 당시 항공기는 옴스크에 비상착륙했다. 사흘 후 독일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옛 소련 시절 쓰여진 신경작용제 '노비촉'(Novichok)에 중독됐다며 러시아가 배후라고 독일 정부는 발표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 병원에서 독극물 중독 치료를 받던 나발니는 올해 지난 17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귀국했다. 그는 당초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기장은 기술적 문제로 항로를 틀고 그를 셰레메티예보 공항으로 인도했다.

이는 "그의 귀국길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신호였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귀국 결정은 순전히 그의 의사였으며, 독일에서 출국 압력은 없었다.

나발니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러시아 당국에 연행됐다.

러시아 알렉세이 나발니 지지 시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