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조훈현·이창호 사제가 농심신라면배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한국은 24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특별이벤트' 2라운드 3경기에서 중국에 1승 1패를 거둬 최종 전적 6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다.
이벤트 대회서 우승한 이창호 9단(왼쪽)과 조훈현 9단. [사진= 한국기원] |
5승 1패의 한국과 4승 2패의 중국이 맞붙은 최종라운드에서 조훈현 9단이 녜웨이핑 9단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 우승을 결정지었다. 반면 이창호 9단은 창하오 9단에게 231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한국은 조훈현 9단이 4전 전승, 이창호 9단이 2승 2패하며 최종전적 6승 2패로 우승했다. 2위는 5승 3패의 중국이, 3위는 1승 7패의 일본이 차지했다.
전승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끈 조훈현 9단은 "2승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는데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 제자의 성적이 부진하면 스승이 해주면 되고 스승이 부진하면 제자가 해주면 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과거 세계바둑을 이끌었던 한·중·일 3개국 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국가대항전 리그로 국가별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개인승수가 많은 국가 순으로 순위를 정했다.
시상식에는 농심 국제사업부문장 이용재 전무를 비롯해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이 참석해 한국팀의 우승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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