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620곳·감염병 전담병원 74곳 운영"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38.4조 명절자금 대출"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설 명절속 민생안정과 경기회복을 도모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설이 3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부는 코로나 위기속에서도 민생 안정·명절 온기를 지켜내고자 '설 민생안정대책'과 '축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방역공백 최소화를 위해 설 연휴 기간동안 전국 620여개 선별진료소와 74개 감염병 전담병원을 상시 운영한다"며 "비대면 설명절 캠페인을 전개하고 온라인 추모·성묘서비스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20 kilroy023@newspim.com |
홍 부총리는 "서민생활 지원을 위해 저소득층 등에 연탄쿠폰을 3만원 추가 지급하고 전국 653개 취약계층 거주시설에 난방기기를 보급한다"며 "일시적 자금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8조4000억원 규모의 명절자금 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명절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배 등 16대 핵심 성수품은 평소보다 1.3~1.8배 확대 공급한다"며 "계란은 5만톤까지 무관세 수입이 가능하도록 긴급할당관세를 오는 6월까지 한시 적용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외 유동성 공급·관리 관련 안건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올해 정책금융은 전년 계획대비 16조원 확대해 총 494조8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며 "코로나 피해분야, 한국판 뉴딜분야, 산업경쟁력 강화 분야 등 3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부문 건전성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외화유동성 관리방안을 마련했다"며 "비은행권 대상 3종 모니터링 지표를 도입하고 유사시 외화유동성 공급체계도 증권·보험사까지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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