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뉴스핌] 송호진 기자 =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공주보 해체 결정은 참으로 비겁하고 무책임한 얼치기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공주보는 공도교를 유지하도록 부분 해체하되 시기는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히자 19일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7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1.01.12 leehs@newspim.com |
정 의원은 "유례없는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시름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수천억을 들여 지은 공주보를 10년도 안 돼 또다시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여 부수겠다라는 결정에 '엽기적'이라는 말밖에 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1년 1월 18일은 우리 역사에 두고두고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금강수계 주민들과 충청인들은 이번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결정을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피력했다.
정 의원은 "5년 임기 정권이 권력 한번 잡았다고 나라를 부수는 데에 거침이 없다. 2019년 2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가 '4대강 보 처리방안'을 제시한 이후 시험개방→부분·상시개방→완전개방→철거·해체의 예정된 순서로 이어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주보 해체,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 일이다. 뻔히 눈앞의 파괴 현장을 보면서도 이를 방관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파괴를 조장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공주보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하는 이유"라며 "전국의 농민들 그리고 금강수계 주민들에게 정권의 만행을 알리고 함께 힘을 모아 온몸을 던져 공주보를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shj70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