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지난해 7월 집중 호우로 붕괴된 마로산성 서측부 성벽에 대한 긴급보수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마로산성(광양시 광양읍 용강리 산78)은 국가사적 제492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6세기 백제 때 만들어졌으며, 통일신라 시대인 9~10세기까지 사용된 성벽으로 임진왜란 당시 관군과 의병이 주둔해 왜군과 격전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광양시는 마로산성 성벽 긴급보수사업을 추진한다.[사진=광양시] 2021.01.14 wh7112@newspim.com |
시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해 서측부 성벽 일부가 붕괴되자 같은 달 문화재청에 긴급보수비를 신청해 국비 8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어 8월 실시설계용역 후 11월 문화재청에서 설계승인을 받아 12월 중순 보수를 시작해, 올해 4월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확보한 국비 8000만원으로 붕괴된 석축을 해체해 일부 구간을 복구하고, 올해 추가 확보한 국도비 8000만원으로 붕괴된 성벽 전 구간(11m)을 완전히 복구할 계획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지난 12일 현장행정 시 마로산성을 방문해 복구현황을 점검한 후, 빠른 시일 내에 성벽 보수를 완료하고 광양시의 귀중한 문화재를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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