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신규상장한 사회책임투자(SRI)채권 상장금액이 전년 대비 129% 증가한 5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채권 전체 신규상장금액(769조원)의 7.7%에 해당하는 수치다.
[자료=한국거래소] |
SRI채권이 최초로 상장된 2018년 이후 3년간의 누적 상장금액은 8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2018년 1조3000억원 △2019년 25조7000억원 △2020년 58조9000억원이다.
지난해 채권 종류별 상장금액은 사회적채권이 54조2000억원, 지속가능채권과 녹색채권이 각 3조7000억원과 1조원을 기록했다.
상장 잔액은 전년 대비 206% 늘어난 82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종류별 잔액은 사회적채권 73조7000억원, 지속가능채권 5조4000억원, 녹색채권 3조원이다.
SRI 채권은 조달자금이 환경 또는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이다.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및 지속가능채권을 지칭한다. ESG채권, 사회공헌채권이라고도 불린다.
거래소는 "SRI채권시장은 사회적채권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정부의 활성화 정책 추진에 따른 녹색채권 발행 증가와 국민연금 투자수요 확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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