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전설들의 바둑 삼국지,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특별이벤트'가 15일부터 열전에 돌입한다.
조훈현 9단과 '돌부처' 이창호(왼쪽). [사진= 한국기원] |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특별이벤트 대회로 대회 3차전에 앞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과거 세계바둑을 이끌었던 한·중·일 3개국 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15∼17일 1라운드, 22∼24일 2라운드로 펼쳐진다.
한국은 '바둑황제' 조훈현 9단과 '돌부처' 이창호 9단이 출격한다. 농심신라면배 다섯 번 출전한 조훈현 9단은 4승 5패의 성적을 올렸고, 열세 번으로 한국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기록을 갖고 있는 이창호 9단은 19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창호 9단은 농심신라면배 본선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했으며, '상하이대첩'으로 유명한 6회 대회를 포함해 한국의 열두 번 우승 중 여덟 번의 우승을 확정짓기도 했다.
이창호 9단은 "농심신라면배 마지막 출전이 2012년인데 9년 만에 이벤트대회로 다시 찾아뵐 수 있어서 영광이다. 재밌는 대회를 만들어주신 농심에 감사드리고 전성기 실력은 아니더라도 이번 대회를 통해 그때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중국은 녜웨이핑 9단과 창하오 9단, 일본은 고바야시 고이치·요다 노리모토 9단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국가대항전 리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각국에 마련된 대국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다. 국가별로 두 차례 대결하며 총 12대국이 진행된다. 순위는 개인승수가 많은 국가 순으로 결정되며 동률일 경우 주장 대결의 승수가 많은 국가가 우승하게 된다.
15일 한·중 대결로 열리는 1라운드 1경기는 조훈현 9단vs창하오 9단, 이창호 9단vs녜웨이핑 9단이 맞붙는다. 이어 16일에는 녜웨이핑 9단vs요다 노리모토 9단, 창하오 9단vs고바야시 고이치 9단의 중·일전이 열리며, 17일에는 조훈현 9단vs요다 노리모토 9단, 이창호 9단vs고바야시 고이치 9단의 한·일전이 벌어진다.
2라운드는 22일 한·일전, 23일 중·일전, 24일 한·중전으로 1라운드 대진에서 대국자를 맞바꿔 대국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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