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백신의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미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 부국들의 무분별한 백신 매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들이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은 명확한 문제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유에 대해 "부유한 나라들이 코로나19 백신의 대부분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백신을 필요 이상으로 구매한 나라들은 이를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부유한 국가들과 백신 제조사들은 코백스를 희생시키고 있는 양자간 거래를 중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들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백신을 현재 구하기 어려운 나라도 많기 때문이다.
한편, WHO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에서 지원금을 출원하고 있다. WHO는 최근 자체적으로 백신을 구입할 수 있는 수단이 없 제한적인 92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목표 70억달러 가운데 60억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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