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기술주의 전반적인 강세는 이날 유럽 증시를 지지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중 가장 경제 규모가 큰 독일의 지표 호조도 주가 상승에 우호적이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날보다 2.68포인트(0.66%) 오른 411.17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81.29포인트(0.58%) 상승한 1만4049.53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7.03포인트(0.65%) 오른 5706.88에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6.30포인트(0.24%) 오른 6873.26을 기록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부품이 부족하다고 밝히면서 독일의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7.05% 급등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ST마이크로의 주가는 1.91% 상승했다. ST마이크로는 4분기 매출이 32억4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BE 반도체와 ASML의 주가도 각각 3.47%, 3.01% 급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독일의 경제 지표 호조도 호재였다. 지난 11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0.9%, 수출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도 4.4% 증가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커닝엄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오늘 지표는 독일 제조업이 11월 경제활동 제재를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잘 견뎌냈음을 보여줬다"면서 "독일 경제는 거의 분명히 지난해 4분기 확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커닝엄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우리는 봄까지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봉쇄로 독일 경제가 1분기 위축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TX캐피털의 마이클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독일은 유럽의 동력"이라면서 "의미 있는 지표가 나오면 주가가 오르고 그것은 지금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7% 내린 1.226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47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518%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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