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에 국립 난대수목원 대신 조성될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거제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7일 대전시 산림청에서 박종호 산림청장을 만나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의 구체적인 로드맵과 산림청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오른쪽)이 7일 대전시 산림청에서 박종호 산림청장을 만나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의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하고 있다.[사진=거제시] 2021.01.07 news2349@newspim.com |
변 시장은 "그간 우리시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을 위해 각계단체와 시민을 주축으로 범시민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유치 결의대회,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오랜 기간 열정과 노력을 다해왔다"며 "대체사업인 국가정원의 조속한 추진으로 25만 거제시민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지역산업의 기둥이었던 조선업 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관광산업의 활성화는 우리에게 있어 너무나도 중요한 과제이자 염원"이라며 "그 중심에 있는 국가정원 조성 절차가 최대한 빠르게 진행되어 거제 1000만 관광객 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박종호 산림청장은 "지난해 시행한 국립난대수목원 타당성 평가 및 기본구상 용역 결과에 따라 완도에는 국립난대수목원을, 거제에는 대체사업인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라며 "규모 있게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변광용 시장은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을 8일 오전 11시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직접 밝힐 예정이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2019년 11월 26일 부산에서 개최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에서 채택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산림관리협력 방안의 하나로 아세안과 대한민국 간 우호와 오랫동안 지속된 관계의 상징으로 제안된 한‧아세안 공동협력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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