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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실망한 유권자의 도 넘은 작태, 시장엔 별 영향 없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07일 09:45

최종수정 : 2021년01월07일 15:08

폭력시위가 충격적이지만 매수세·진압 확신에 차분
비스포크 "민주당 상하원 장악한 해, 주가 18% 상승"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2곳 모두 승리하며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들이 미국 의회에 난입하면서 폭력 시위에 총격전 부상자까지 발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월가 주식 시장의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다.

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과 배런스 등이 월가 전문가들의 견해를 긴급 타진한 결과, 블루웨이브와 워싱턴 폭력 사태는 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을 각각 전했다.

워싱턴의 폭력 시위대 장악 상황도 지나갈 것이란 예상과 바이든 시대가 열리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시장을 지지했다. 다만 앞서 예상한 것처럼 바이든 정책 기조에 따라 업종별로는 영향이 엇갈릴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1.01.06 bernard0202@newspim.com

뉴욕 소재 인버니스컨설팅의 팀 그리스키 수석전략가는 "미국 의회 폭력 시위를 보는 것은 충격적이었다"면서 "하지만 시장이 급격히 하락하지 않은 이유는 매수를 원하는 투자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떄문이다"라고 논평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소속 전락가도 "워싱턴에서 일어난 시위를에 대해서는 매우 분열된 공화당의 변명이며, 당국이 곧 그들을 통제할 것이라고 확신해 크게 출렁거림이 없었다"고 밝혔다.

시카고 소재 킹스뷰인베스트먼트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사태가 전개될 때 주가가 출렁거리면서 일부 하락한 것을 목격했고 상당한 튕김이 있었는데 이는 워싱터 상황에 대한 시장의 민감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는 하지만, 장기적인 영향이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논평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민주당이 통제하는 의회가 더 많은 재정 부양책과 인프라 지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날 금융 및 산업 주식에 베팅했다. 다만, 기술주는 민주당의 제재와 강한 독점 조사등 우려 속에 하락했다.

퀸시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알고 싶은 것은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경우 얼마나 빨리 세금 의제를 도입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빅 테크에 대한 규제에 따라 행동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다"고 밝혔다.

퍼시픽라이프펀드의 맥스 고크먼 수석자산분배담당은 "시장이 한때 약간 하락했지만 큰 폭은 아니었고,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이 무효화되거나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것을 되돌리는 상황은 아니다"며 "시장이 암울한 사태에 반응하기는 했지만, 조지아 주 상원 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더 큰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무너지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잭 에이블린 크레셋웰스어드바이저스의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번 사태가 '리스크오프' 이벤트였다고 말하기 어렵다. 시장은 예측 못한 사태에 대해 놀란 정도이며 오래가는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며 "실망한 유권자들이 선을 넘은 일회성 사건 정도"라고 논평했다.

또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장악하면 의회는 더 큰 부양 법안을 통과시켜 경제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란 기대감은 더 커졌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의 톰 마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올 경기 부양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그것이 얼마나 클 것이며 무엇이 포함될 것인가를 보고 있으며, 추가 부양책 뉴스가 나올 때마다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의 자료에 의하면 민주당이 대통령직, 상원 및 하원을 장악했을 때 다우지수가 평균 거의 18%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행정부에 이어 상·하원 의회까지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면서 달러화 추가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했지만, 외환시장은 이에 크게 출렁이지 않았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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