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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올바른 유통구조 개혁이 최우선 과제"

기사입력 : 2020년12월31일 16:42

최종수정 : 2020년12월31일 16:42

"농업인 제값에 팔고 소비자는 합리적 가격에 구입해야"
"농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육성하는 기회로 삼아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31일 "올바른 유통 구조를 만드는 일은 농협 본연의 역할"이라며 유통구조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제시했다.

이성희 회장은 이날 오후 새해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인 충격, 제로금리 시대 진입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값진 성과들을 많이 이뤄냈다"면서 내년도 농협의 경영계획 관련 이 같이 언급했다.

이 회장은 "농업·농촌과 100년 농협의 성장 동력으로 유통 혁신과 디지털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면서 "이를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유통의 대변화, 그리고 농업·농촌에 희망이 되는 디지털 농업의 청사진이 그려지고 본격적인 실행 체계가 구축됐다"고 올해 업무성과를 평가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23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올바른 유통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농협경제지주] 2020.04.23 onjunge02@newspim.com

그는 이어 내년에는 '유통구조 개혁'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농업인이 농축산물을 제 값에 팔고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는 올바른 유통구조를 만드는 일은 농협 본연의 역할이면서 우리의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이라면서 "유통 개혁을 새로운 100년 농협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디지털 혁신은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시대의 흐름이 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확산이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디지털 역량은 농업·농촌과 농협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디지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농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고 농촌의 희망을 크게 키워 나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형 스마트팜의 개발 보급, 농사정보시스템 구축, 디지털 농업 인재 육성 등 첨단 정보 기술과의 혁신적인 융합으로 농업 농촌의 활력과 성장의 가능성을 높여 주기 바란다"면서 "농축산물의 모든 유통 과정을 온라인 중심으로 혁신하고 금융권 최고 수준의 디지털 금융을 만드는 일에도 끊임없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범농협이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소통이 잘 되는 조직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고 활력이 넘쳐난다"면서 "소통이 곧 조직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너지가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해 달라"면서 "범농협이 성장의 길을 향해 함께 나아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여러분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고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행복한 직장을 만드는 데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멀리 보는 슬기로운 지혜로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시원유명(視遠惟明)의 자세로 올 한해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향해 힘차게 뛰자"고 당부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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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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