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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서 존경받는 남성 1위 올라 기염.. 12년간 선두 오바마 제쳐

기사입력 : 2020년12월30일 04:51

최종수정 : 2020년12월30일 04:51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재선에 실패하고 퇴임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올해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남성에 선정되는 인기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 12년간 줄곧 존경하는 남성 1위를 지켜왔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꺾으며 숙원을 풀었다.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매년 미국인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물어온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올해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8%의 응답을 얻어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7일 미국의 성인 1천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12년 동안 1위를 줄곧 지켜왔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15%로 2위로 밀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승리에 불구하고, 6%의 지지로 3위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서 코로나19사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감염병 최고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3%)과 프란치스코 교황(2%)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설자 겸 최고경영자(CEO),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미 프로농구(MBA) 스타 르브론 제임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등이 각각 1%대의 응답으로 10권에 들었다. 

그동안 74차례의 갤럽 조사에서 현직 미국 대통령은 60번이나 1위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시절인 지난 2017~2018년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해에는 동률을 이루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차지한 18%란 응답률은 그동안 역대 최고였던 2차세계 대전 전쟁 영웅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과 동률이다. 

더 힐은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선호하며 응집력을 보였지만 민주당과 진보층에선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 등으로 지지가 나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성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10%의 응답률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대선에서 첫 유색 여성 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유력 차기대권 주자로 떠오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6%의 응답률을 기록, 첫 '톱10' 진입과 함께 단숨에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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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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