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까지 재의결 시 트럼프 거부권 무효화 첫 사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방수권법(NDAA)을 28일(현지시각) 재의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국방수권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22표, 반대 87표로 재의결했다. 공화당 의원 중에서는 109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상원이 NDAA를 재의결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한 거부권 중 첫 무효화 사례로 기록된다.
CNN은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 편을 끝까지 들어줄지는 미지수나, 민주당 의원들은 상원 재의결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상원은 29일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나,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1인당 지원금을 2000달러로 인상하는 법안 표결에 동의하지 않는 한 국방수권법안 재의결 표결에 대해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해 상원 표결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달 초 상, 하원은 압도적인 찬성으로 NDAA를 통과시켰는데,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거부권을 행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편을 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