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실손 11%·구실손 16% 내외 인상될 듯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내년에 실손의료보험 보험료가 평균 10%대 인상될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의 적자구조 개선을 위해 20%대 인상안을 요구했지만, 금융위원회가 10%대 인상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는 업계가 요구한 실손보험료 인상안에 대한 '의견'을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업계에 비공식으로 전달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실손보험 관련 토론회 [사진=뉴스핌 DB] 2020.12.23 tack@newspim.com |
금융위는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판매된 '표준화 실손보험'에 대해선 각사가 요구한 인상률의 60% 수준을, 2009년 10월 이전에 팔린 구실손보험에 대해선 80%를 반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2017년 4월 도입된 신실손보험(착한실손)에 대해선 보험료 동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험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구실손보험은 16% 내외, 표준화 실손보험은 11% 내외로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 실손보험 전체적으로 보면 평균 인상률은 11% 내외가 될 전망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료는 업계 자율결정 사항이지만 당국의 의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는 구조"라며 "지난해에 비해서는 나아진 수준이지만 실손보험 적자폭이 워낙커 다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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