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키 위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순간 운전자에게 시각과 소리로 경고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최근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총 사업비 7억 원을 투입해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 삼천동 용흥초교 인근과 경원동 삼호저축은행 앞 오거리에서 교통 인공지능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시청사[사진=뉴스핌DB] 2020.12.23 obliviate12@newspim.com |
이 시스템은 보행자가 횡단 대기영역에 들어가는 순간 CCTV가 보행자와 차량을 인식해 차량 운전자에게 글자·이미지·소리로 경고하고 보행자에게는 차량 접근을 소리로 안내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삼천동 용흥초교 주변은 무단횡단이 빈번하고 우회전 시 가로수 등 기타 시설물에 횡단보도 보행자 확인이 힘든 지역이고 경원동 삼호저축은행 앞 오거리도 보·차도 구분이 없는데다가 무단횡단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사업 설명회를 거쳐 디스플레이와 감지센서, 정보 전송 시스템을 해당 구역에 설치한 후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나아가 카카오톡 등 SNS와의 연동을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휴대폰에 알람이 전송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교통사고 발생 시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응급센터에 통보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키로 했다.
이강준 시민교통본부장은 "교통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며 "운전자들과 보행자 모두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해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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