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내년에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를 개설하고 노상주차장을 없애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2021년도 어린이보호구역 관련 예산으로 올해보다 5배 이상 늘어난 국비 49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을 대거 확충할 계획이다.
양지초등학교 통학로 확보 전·후 사진[사진=전주시] 2020.12.22 obliviate12@newspim.com |
지난 9월 통학로 전수조사 결과 통학로가 확보되지 않은 20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 교육청, 학교, 녹색어머니회와의 협의를 거쳐 통학로를 구축키로 했다. 과속단속카메라와 주정차 단속카메라 등 시설도 순차적으로 설치키로 했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학교별로 통학로를 모두 개설하고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및 시설개선 사업 등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초, 금암초, 효자초 등 3곳, 143면의 노상주차장을 폐지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노상주차장 폐지 시에는 교회나 아파트 등 주변 주차장 개방시설을 이용토록 하거나 신규 주차시설을 조성해 주차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는 불법주정차를 근절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자체 불법주정차 단속과 주민신고제에 따른 단속건수가 지난해 4906건에서 올해 2만821건으로 4배 증가했다. 과속·신호위반 단속 또한 지난해 7522건에서 올해 1만7511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강준 시민교통본부장은 "전주시 교통안전대책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 정책이다"며 "이를 위해 운전자와 학부모를 비롯한 전주시민 모두가 안전운전과 보행자 보호 의무를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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