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 순탄치 않았다…당시 安 중도하차"
"안철수 출마, 재보선 주목도는 높이겠지만…野 단일화 순탄치 않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대해 "재보선 주목도를 높이는 효과는 있으나 야권 단일화는 안 된다"고 봤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단일화 국면의 데자뷰"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7 재보궐 선거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2.18 kilroy023@newspim.com |
안 대표는 2012년 18대 대선 정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와 야권 단일화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경선룰을 놓고 갈등을 겪었다. 안 대표는 당시 불출마를 선언하고 중도하차했다.
우 의원은 당시 단일화 협상 과정을 언급, "여러 번 했다. 물밑에서. 그런데 본인에서 마지막까지 양보하라고 요구하다가 안 되니까 본인이 사퇴했다"며 "그래서 '안철수 철수'란 닉네임을 갖게 됐는데, 그때도 보면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룰을 확정하는 문제, 교섭 과정, 사퇴까지 여러 가지 과정들이 순탄치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저분이 지금 등장해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는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본다"면서도 "야권의 단일화 게임이 순탄치 않을 거라고 본다"며 "단일화 안 된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우 의원은 안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3수 도전'에 대해 "정치인으로선 그게 참 어렵다"며 "더군다나 본인이 사퇴해서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이 들어선 전력이 있는데 지금 다시 시장 나온다고 하는 게 굉장히 논리 모순이다. 그렇게 선택하긴 굉장히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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