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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②우상호 "윤석열, 문대통령에게 무릎 꿇으라는 건가"

기사입력 : 2020년12월21일 07:11

최종수정 : 2020년12월21일 15:51

"과도한 대응에 정치 부인도 안해…정치 꿈꾸는 칼잡이"
"사람 잡아들이는 일 밖에 해보지 않은 분, 대통령감 아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 중 하나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직 2개월 징계에 불복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정치를 꿈꾸는 칼잡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역대 최장수 대변인 경력을 갖고 있는 우 의원은 인터뷰에서 "본인이 화가 나면 국가의 체계도 없고 질서도 없나. 추미애 장관과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자기에게 무릎을 꿇으라는 건가"라고 이례적으로 강경한 목소리를 내놓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했음에도 윤 총장이 징계 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서를 접수했기 때문이다. 우 의원은 "지금은 상대가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그렇다면 지금쯤은 판단을 해야지,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덤벼드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7 재보궐 선거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2.18 kilroy023@newspim.com

우 의원은 윤 총장을 "강직한 칼잡이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억울하다고 판단할 대목도 있지만, 추미애 장관과 너무 세게 붙고 급기야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하니 저것은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지 않고서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더욱이 각 언론기관이 차기주자 여론조사를 할 때 왜 막지 않나"라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치 안한다고 선언하라고 했는데 안하지 않나. 부인하지 않으면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정치계의 생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윤 총장은 우리가 알고 있던 강직한 칼잡이가 아니라 정치를 꿈꾸는 칼잡이라고 생각했다"며 "정치를 꿈꾸는 칼잡이의 칼이 정치적으로 활용하면 무섭다. 그래서 화가 나기 시작한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그는 윤석열 총장의 대선 가능성에 대해 낮게 평가했다. 그는 "사람 잡아들이는 일 밖에 해보지 않은 분이 나라를 책임질 수 있겠나"라며 "대통령감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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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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