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새해 공공외교 종합시행계획 확정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주상하이총영사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공관 내에 'On 상하이' 스튜디오를 개설하고 SNS 한식홍보주간 사업 등 현지 인플루언서들과와 연계한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 발굴한 사례 등이 외교부 선정 공공외교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외교부는 21일 이태호 2차관 주재로 범정부 공공외교 통합조정기구인 공공외교위원회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2021년도 공공외교 종합시행계획(안) 및 ▲2020년도 공공외교 우수사례를 심의·의결하고 ▲범부처 코로나19 대응 공공외교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 이태호 2차관이 21일 범정부 공공외교 통합조정기구인 공공외교위원회 제4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2.21 [사진=외교부] |
공공외교위원회는 이날 중앙부처‧지자체‧재외공관의 공공외교 사업을 대상으로 공공외교 민간 위원 및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올해 공공외교 우수사례 총 14건(재외공관 최우수 4건, 우수 6건 / 중앙행정기관 베스트협업상 2건 / 지자체 베스트창의상 및 베스트협업상 각1건)을 선정하고, 우수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캐나다대사관은 수도 오타와에서 최초로 칼튼대학교에 한국어 부전공과정을 설치하여 친한(親韓) 전문인력 양성과 한국 문화 확산의 핵심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재외공관과의 협업 하에 ▲비대면 회의 ▲현지 영향력자(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실시간 한식 홍보 ▲코로나19 의료진 및 주요 인사 대상 도시락 및 면역력 강화 식품 전달 등의 사업을 통해 우리 농식품과 한식 문화를 효과적으로 홍보함으로써 '베스트협업상'을 수상했다.
국가보훈처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범정부적인 협업을 통해 22개국 유엔군 참전용사에게 마스크 100만장을 전달하고, 이러한 사례가 국내 및 해외 현지언론에 다수 보도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베스트협업상'을 받았다.
충청남도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州)와 협력하여 보령 머드축제 온라인 공동 콘텐츠를 제작하고, 한국 K-pop 고등학교 댄스 공연을 인니에 송출하는 등 보령 머드축제와 K-pop을 연계한 비대면 사업을 전개한 성과로 '베스트창의상'을 수상했다.
대구광역시는 대구의 코로나19 방역 경험 사례집인 'Overcoming COVID-19 in Daegu: The path nobody taught us'를 6개 언어로 제작해 국제기구, 주한외교단, 자매우호협력도시 등 전 세계 65개소에 배포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효과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베스트협업상'을 받았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통일부, 문체부, 농림축산식품부, 국무조정실,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국가보훈처와 국무조정실 정부위원 및 참관기관(옵서버)으로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서울, 대구, 대전 9개 지자체에서 참석했다.
이태호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공공외교 활동 전반에 예기치 못한 제약과 도전이 있었음에도 각 참여 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에 힘입어 한 해 동안 공공외교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왔다"며 공공외교 사업 수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각 부처와 지자체를 격려했다.
공공외교위원회는 또 17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의 시행계획을 종합한 '2021년도 공공외교 종합시행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변화된 공공외교 환경에 대응해 ▲디지털 공공외교 주류화 ▲비대면 시대를 대비한 문화·지식·정책 공공외교 강화 및 주제 다변화 ▲국제사회의 연대와 포용 증진에 기여 ▲공공외교 분야 협업 강화 및 외연 확대라는 4대 중점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공공외교 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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