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보건전문가 화상간담회도 열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인도 7개국 외교차관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전화협의를 갖고 백신 보급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날 협의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역내 협력 촉진 ▲백신 개발 및 보급 ▲경제활동 재개 ▲국제적 인적 이동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역내 국가 간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토론토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캐나다 토론토의 미체너 연구소에서 의료진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0.12.14 bernard0202@newspim.com |
최종건 1차관을 포함한 7개국 외교차관들은 지난 3월 20일 첫 협의 이후 정례적으로 전화 협의를 해왔다. 이번이 14번째이다. 이날 회의에는 최 차관과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미국 국무부 부장관, 아키바 다케오(Akiba Takeo)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프란세스 애덤슨(Frances Adamson) 호주 외교통상부 차관, 벤 킹(Ben King)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차관보, 응우엔 반 타오(Nguyen Van Thao) 베트남 외교부 차관보가 참여했으며, 인도는 불참했다.
최 차관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원칙과 방식을 소개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보편적이고 공평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베트남과 내년부터 기업인 특별입국절차를 도입하기로 합의한 사실 등을 소개하며 필수적 이동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오후 한미경제연구소 주최로 열린 한·미 보건전문가 화상간담회에서도 코로나19 대응 방역 경험 공유 및 향후 한미 간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양국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관련 대응 방역경험을 공유하고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보급 협력 ▲한미 양자 보건 협력 ▲WHO 등을 통한 다자·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등을 논의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동향 및 향후 계획, 백신의 공공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백신 접종 관련 양국간 경험 및 정보 공유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간담회에는 한국 측에서 오명돈 글로벌보건안보대사와 손명세 손명세(Right Fund,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이사장 겸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보건규칙(IHR) 검토위원회 위원 등이, 미국 측에서는 그레이 핸들리 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선임 부소장과 박은정 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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