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경기도 부천의 요양병원에서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확진자 3명이 또 숨졌다.
이 요양병원에서 전담 병상 배정 대기 중 사망한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21일 부천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코로나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A씨 등 80대 여성 확진자 3명이 숨졌다.
이들은 모두 지난 1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 요양병원에 격리된 상태로 열흘간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려 왔다.
이날 오전까지 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39명(부천시 기준)이며 사망자는 14명이다.
사망자 가운데 13명은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졌으며 나머지 1명은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이 요양병원에는 114명이 코호트 격리 중이며 이 가운데 입소자 63명과 직원·간병인 16명 등 확진자 79명이 전담 병상으로 전원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 요양병원은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요양병원 확진자 전원을 위한 전담 병상을 계속 요청하고 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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