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서울시장 출마 이혜훈 "부동산문제 해결하겠다…3년 세금 동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 출마..."정치 아닌 경제시장 필요"
"부동산문제, 공급 늘려 해결…세금 3년간 동결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부동산 문제 때문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단군이래 최악의 미친 집값이자 미친 전세다. 서울시장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다만 정치시장이 아닌 경제시장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의 출사표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서울 서초갑에서 3선을 지낸 야권의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힌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이력서'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18대 국회 때는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제출해 헌법재판소로부터 종부세 세대별 합산과세 위헌결정과 1가구 1주택 종부세 부과의 헌법불합치 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공급을 늘리고, 환매조건부 분양으로 무주택자들에게 값싸고 질좋은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위기를 맞은 자영업자 등을 위해 3년간 세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전 의원은 서울시장이 더 이상 대권으로 가는 건널목이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권을 위해 서울시장직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마음이 콩밭에 있다"며 "온전히 서울시민을 챙기기 위해선 대권 생각이 없는 경제시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다음은 이혜훈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한 시기와 계기는 무엇인가.

▲부동산 문제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 지난 8월부터 전세값이 폭등했고, 9~10월이 되면서 더 심각해졌다. 임대주택 중 뭐라도 하나 나올 것 같다는 소문만 듣고 시민들이 밤을 새워 줄을 서는 상황이 왔기 때문에 이 문제를 서울시장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대통령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서울의 문제이기 때문에 서울시장이 해결해야 한다. 단군이래 최악의 미친 집값이자 미친 전세다. 서울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존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성추문 사태로 치러지는 선거다. 여성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야권에선 서울시장 후보로 박춘희, 조은희, 나경원 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제 이력서에서 경제를 빼면 아무것도 없다. 그만큼 경제에 집중해왔고, 그 가운데 부동산과 세금 문제에 주력해왔다. 6342억원의 종합부동산세를 환급받은 것도 법안을 발의해 위헌소송을 쫓아다니며 이뤄냈다. 또 잘못 부과된 1100억원이 넘는 부당한 재건축 부담금에 대한 취소를 얻어냈다. 분양가상한제가 부당하게 도입되는 상황에서도 국회에서 끊임없이 이의를 제기해 유예를 얻어낸 바 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재건축 단지에 이사하는 분들이 이주비 대출을 부당하게 제안하는 바람에 다들 망연자실 할 때 금융위원회를 끈질기게 설득해 해결하는 등 여러가지 전력이 있다. 제가 있었던 지역구에서 63개 정비사업 중 39개를 해결했다. 성적표가 말한다고 생각한다. 실적으로 얘기하는 경제통 이혜훈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

-서울 시민들의 가장 큰 고통거리로 부동산 정책, 세금 문제 등이 꼽힌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영업자 등 모든 시민들이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 관리를 하는 차원에서 영업제한 등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는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먼저 3년 동안 세금을 동결해야 한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소득이 줄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에 코로나가 종식된다고 하더라도 그동안의 손실을 감당하기 힘들다. 이에 내년 6월부터 중과가 예정돼 있는 제산세와 종부세 등 3년 간 세금동결을 해야한다.

미친 집값, 미친 전세 사태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생긴 현상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3년 반 동안 공급이 부족하지 않다고 부인하다가, 최근에는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공급 확충으로 선회를 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공급정책은 제대로 된 정책이 아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곳에 집을 지어야 공급이 되는 것이다. 그래야 수요가 해갈돼 집값이 뛰지 않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주로 원룸, 빌라, 임대아파트 위주의 공급 대책을 내놨다. 많은 서울시민들이 원하는 집은 3~4명 가족이 살 수 있는 아파트다. 또 시민들이 살기 원하지 않는 지역에 3기 신도시 등을 아무리 많이 공급해도 해갈에 크데 도움되지 않는다.

부동산 정책은 현재 집을 소유한 사람과 빚을 내서도 집을 사기 어려운 사람, 두 계층을 분리해 투트랙으로 가야한다. 먼저 집을 장만하기 어려운 분들을 이해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 지금 땅값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집값이 오른 것이다. 서울시자 시유지를 하거나 시유지와 맞바꾸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재건축 단지에 인센티브를 주면서 용적률을 올려주고, 층고 제한을 풀어주면 물량이 늘어나게 된다. 또 대부분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분들은 목돈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20년 정도의 장기분할 납부로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 로또 분양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이 주택을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SH에 되팔도록 하는 환매조건부 분양으로 하면 된다. 그렇게 되면 시세차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SH는 이 집을 또 다른 무주택자들에게 낮은 가격으로 분양할 수 있다.

집을 소유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재건축, 재개발이 필요하다. 박원순 전 시장은 10년 동안 정비사업을 상당부분 해제했다. 이 가운데 재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많다. 주민합의만 이루어진다면 정비사업을 상당부분 재추진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지난 10년 동안 민주당 소속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서울시정을 이끌어왔다. 박 전 시장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서울시민들이 원하지 않는 자기 고집을 너무 부렸다. 서울시민들이 싫다는데 자기 브랜드를 강요했다. 393개 정비사업을 해제하면서 보존과 재생을 강조했다. 지금 사람들은 집이 허물어져 가고, 쓰러질 것 같고, 보일러도 제대로 안되는 등 여러가지로 굉장히 불편하다고 호소한다. 새로운 집을 원하는 분들에게 '아니야 이대로 보존하는게 좋아'라고 자기 고집을 강요한 것은 잘못됐다. 서울시장의 주인은 시민이기 때문에 시민의 생각에 맞춰야 한다. 시장이 시민을 계몽하려드는 것은 잘못됐다. 결국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고, 지금 그 여파가 미친 집값으로 돌아왔다.

-서울시 구청장 25석 가운데 24석이 민주당 출신이다. 또 시의원은 102명이 민주당 출신인데, 국민의힘 출신 서울시장이 제대로 일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정치시장은 안 된다. 정치시장이 오는 순간 싸울 수밖에 없고, 앞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구상과 전략을 갖고 있더라도 정치시장이 오면 민주당 소속 구청장, 시의원들이 기를 쓰고 막을 것이다. 그럼 정치싸움 진영싸움으로 변질된다. 저같은 경제시장이 서울시장으로 선출돼야 일을 풀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들을 추진해야 민주당 소속 구청장, 시의원들도 1년 후 지방선거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시민들이 원하는 걸 가로막는 구청장과 시의원들이 다음 선거에서 시민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겠나. 이런 부분들을 잘 설명하고 설득할 것이다.

-당내 경선 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시민들 의견을 많이 반영하겠다는 것에 대해 반대하긴 어렵다. 그러나 그동안 당을 지켜왔던 당원들이 느끼는 소외감에 대해서 충분히 감안을 해야한다고 본다.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게 중요하다. 여성가산점 문제는 저를 포함해서 국민의힘 출마자로 거론되는 여성 후보들은 100% 여성 특혜를 받고 들어온 사람들이다. 여성 전략 공천으로 들어왔다. 비례대표는 여성 전략 공천 중 끝판왕이다. 그런 사람들이 본인은 그 특혜를 받았다고 기회의 사다리를 무너뜨리는 것을 말이 안 된다. 정치권에서 아직도 여성들에게 불이익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여성가산점 자체를 없애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다. 당헌당규에도 명시된 상황 아닌가.

-당내서 외연 확장이라는 명목 하에 외부 인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며 당내 인사들에게 소홀하다는 지적이 있다. 금태섭 전 의원이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표적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당내 후보들이 부족하다고 얘기하는 부분에 동의할 수 없다. 인지도가 낮은 것은 흠이 아니라 오히려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지도가 높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시민들의 호불호가 정해져 있어서 변경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 오히려 인지도가 낮은 후보가 외연 확장 면에서 가능성이 있다. 당의 후보가 되는 순간에 상대측에서 오는 후보와 새로운 출발선상에서 같이 시작하는 것이다. 50대50에서 51로 나아갈 수 있는 후보를 정하면 된다. 상대 진영에서 나올 사람이 누군지에 따라 우리 후보를 정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현재 당내 후보가 인지도가 없다고 당내 후보로서 부족하다고 보는 것은 옳지 않다.

-'이혜훈'이 서울시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입증된 사람이다. 말로만 해결하겠다는 분들은 실제로 해결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런데 이미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한 전력이 있으며 적임자로 입증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 대권을 위해 서울시장 자리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마음이 콩밭에 있다. 그렇다 보니 서울시민들만 온전히 챙기지 않는다. 반면 저는 대권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온전히 서울시민들의 삶만 챙기는 경제시장이 되겠다는 것이다. 경제시장의 가장 적임자가 이혜훈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타이거 우즈 탄 차량 전복·체포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또 '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에 연루돼 체포됐다.  미국 ABC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2026.03.19 psoq1337@newspim.com 사고는 이날 오후 2시를 넘긴 시점에 발생했다. 우즈가 몰던 차량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의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음주 또는 약물 영향 아래 운전을 했다고 의심했고, 곧바로 체포했다. 현재까지 우즈가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약물 복용에 따른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우즈의 교통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1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 등에 중상을 입고 장기간 재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과속과 운전 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음주나 약물 정황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또한 우즈는 2017년에도 DUI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당시 그는 도로변에 정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잠든 채 발견됐으며, 진통제 복용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이후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과 보호관찰, 사회봉사 등의 처분을 받았다. 우즈는 지난해 9월 일곱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후 선수 생활 연장을 준비해 왔다. 우즈는 다음달 9~12일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해 열리는 아일랜드 라이더 컵의 미국 단장직 승낙 여부도 이달말까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3-28 08:59
사진
'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