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환자 226명 중 인공호흡기 처치 불요 단계 중환자 130명 수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수도권 중환자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중환자가 더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현재 상황에서 자택 대기의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전국적으로 226명의 위중증환자가 있는데 이 중에서 고유량 산소요법에 해당하는 환자는 130명 정도"라며 "이는 인공호흡기 이상의 처치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가 중환자 중 6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음압병실[사진=뉴스핌DB] |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은 산소가 충분한 가온 가습 공기를 비강을 통해 환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인공호흡기보다는 중등도가 낮은 환자에게 사용되는 요법이다.
이날 기준으로 위중증환자는 226명인데 이중 130명은 중환자병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준중증환자실이나 1인실에서 고유량 산소요법 장비를 통해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위중증환자의 발생과 중환자실 확보는 조금은 다르다. 중환자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자택이나 다른 곳에서 대기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중환자 치료에 있어 현재 소홀함은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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