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尹, 징계위 최종진술 거부…"심재철 진술 탄핵 등 준비시간 요구에도 강행"

기사입력 : 2020년12월15일 21:38

최종수정 : 2020년12월15일 21:38

"최종의견진술 준비 현실적으로 불가능…의견진술권리 행사 못해"
"법무부에서 이미 다 정해져있던 것 아닌가 생각"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징계위원회에서 최종 의견진술을 거부했다. 진술서 제출로 증인심문을 대체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의 의견을 탄핵하고 증인심문 내용 등에 맞춰 최종 의견진술을 준비할 시간을 달라는 요청에도 징계위가 이를 거부하자 사실상 의견 진술 권한을 박탈당했다는 판단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 측은 이날 열린 징계위 2차 기일에서 증인심문 후 예정됐던 최종의견진술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2차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린 15일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 측 특별변호인 이완규 변호사가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법무부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12.15 dlsgur9757@newspim.com

윤 총장 측 특별변호인 이완규 변호사는 오후 8시가 넘어 징계위 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현실적으로 최종의견진술이 불가능해 이를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징계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최종의견진술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에서는 이미 다 (징계가) 정해져 있던 것이 아닌가 싶다"며 "징계 사유가 인정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과 준비를 했지만 오늘 이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특히 "증인심문 등 과정에서 유의미한 증언이 많았고 이들 증언을 정리해 최종의견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오늘은 최종의견진술이 불가능하다며 심의를 속행해달라고 했다"며 "심재철 국장이 제출한 의견서에 사실과 다른 진술이 있어 그 부분을 탄핵하려면 서면을 내야 하니 이를 준비하기 위해 시간을 달라고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한중 위원장이 '내일 오후면 되겠냐'고 해서 내일 오후까지는 준비가 어렵다고 했더니 갑자기 위원들 협의를 위해 잠시 나가있으라고 한 뒤 '오늘 종결을 하겠다'며 속행 요청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징계위는 심재철 국장을 직권으로 지난 기일 증인에 채택했으나 심 국장의 진술서로 대체하고 증인심문은 하지 않겠다면서 증인 채택을 돌연 취소했다. 그의 진술서에는 재판부 문건이나 채널A 사건 수사 과정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는 게 윤 총장 측 입장이다.

윤 총장 측 이 변호사는 "윤 총장 측에 유리한 진술들도 상당 부분 증언이 나왔지만 이를 정리해 서면에 기록하고 한 시간 이내 이를 진술하라는 것인데 사실상 하지 말라는 얘기"라며 "현실적으로 못한다고 했더니 징계위는 그럼 '최종진술 기회를 포기한 것으로 정리하겠다'고 해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징계위는 저녁식사를 마무리 짓고 오후 9시9분부터 징계위원 토론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윤 총장에 대한 최종 징계 여부와 수위도 이날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