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운용사서 특정 혐의 포착해 절차 밟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8월부터 시행 중인 사모펀드 전수조사가 당초 계획보다 미뤄져 내년 초쯤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년 금융위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사모펀드 전수조사 현황 및 시행 계획 등을 묻는 질문에 "지난 4일 기준 40% 점검이 끝났고 내년 초 완료를 예상하고 있다"며 "전수조사 중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
은 위원장은 "지난 8월 (전수조사 실시 계획을) 발표할 때는 빠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여러 점검할 사안이 많다 보니 늦어진 부분이 있다"며 "빨리 하는 게 능사가 아니고 정확히 해야 하기 때문에 업계와 잘 협의해 내년 초까지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주의 운용사를 운선적으로 선정해 지난 11월 말까지 17개 검사가 완료됐고 특정 혐의가 있는 운용사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이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옵티머스자산운용이나 라임자산운용과 같은 대규모 피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까지는 해당 펀드에도 큰 문제는 없다고 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 인력증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올해 법무부 등과 특사경 운영사항을 점검·평가한 뒤 증원 문제를 포함한 운영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었다"며 "내년 7월이면 당초 계획했던 2년의 운용기간이 끝나는 시점인데 우선 내년 초부터 미리 점검해 필요한 것이 조치될 수 있도록 상황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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