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임시 선별검사소 150곳 추가 운영 대비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수도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환자 이송을 위해 다른 지역 119구급차 45대와 구급대원 180명을 수도권에 투입하기로 했다.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소방 동원령 1호(당번 소방력의 5% 동원)가 발령됐다.
강원 화천군의료원에서 구입해 운영하고 있는 음압구급차.[사진=화천군]2020.08.20 grsoon815@newspim.com |
수도권 감염 확산세가 커지면서 14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 150곳을 추가 운영하게 됨에 따라 환자 이송이 급증할 것을 대비해 내려진 선제 조치다.
소방청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창원 등 12개 시·도 소방본부 내 구급 차량 및 대원을 서울과 경기도로 이동시켰다.
동원된 119구급차는 45대 가운데 서울에 25대, 경기남부에 12대, 경기북부에 8대가 배치된다. 집결 장소는 각각 잠실 종합운동장과 수원종합운동장, 의정부소방서 등이다.
구급대는 14일 오전 10시까지 집결한 뒤 24시간 2교대 근무로 운영하면서 코로나19 확진 또는 의심환자를 지정병원으로 이송한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 2~3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당시 소방 동원령을 4차례 발령한 바 있다. 다른 지역 구급차 147대와 구급대원 294명이 해당 지역에 투입돼 확진자 7883명, 의심환자 1649명을 이송했다.
119구급대는 지난 12일까지 전국 확진자 2만1355명, 의심환자 10만323명에 대해 이송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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