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원광대학교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교내 프라임관에서 '2020 제4회 소태산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원광대학교는 원불교 문화사회부와 원광대가 주최하고 원불교사상연구원과 LINC+사업단이 주관하는 제4회 소태산영화제는 지난해 개최한 '2019 제3회 소태산영화제'의 맥을 이어 '생명과 소통'을 주제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병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광대학교와 원불교 문화사회부에서 주최하는 제4회 소태산영화제 포스터[사진=원광대] 2020.12.11 gkje725@newspim.com |
올해 영화제는 첨단영상 워크숍과 영화시사회, GV(관객과의 대화), 원불교 콘텐츠 아카이빙 전시 등이 이뤄지며 온라인을 기반으로 1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첨단영상 워크숍은 타 지역을 연계해 젊은 창작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영상체험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창작 워크숍은 '물질선용과 정신개벽'의 이상을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XR-AI 첨단문명을 활용한 기획창작 프로세스를 도입했으며 워크숍을 통해 선정되는 우수작품은 영화제 마지막 날인 21일 상영된다.
영화 시사회는 주제인 '생명과 소통'에 관련된 영화들로 구성된 가운데 참석이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 '찾아가는 영화제'를 병행하는 맞춤형 시사회도 준비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깊은 감동을 남긴 조은 감독의 '사당동 더하기 33'을 통해 우리 삶을 비집고 들어와 있는 가난의 본질을 사유해보고 게임과 예술이 결합한 배상현 감독의 '체이싱 라이트(Chasing Light)'는 관람에 이어 현장에서 게임을 실행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 △헤로니모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 △언더독 △미안해요, 리키 △진도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왜 나를 쐈지? △서바이벌 패밀리 등 국내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영화를 비롯해 △인성교육에 한 획을 긋다:세타원 배은종 대봉도 △이 세상에 와서 빚만 지고 가는 사람: 로산 전성완 종사 등 생명과 소통을 위해 곧은 삶을 살다간 원불교 교무의 삶을 다룬 영화도 준비됐으며, 상영되는 영화 관련 GV를 통해 문화예술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전문가 간 대화도 마련된다.
또 원불교 콘텐츠 아카이빙 전시는 소태산영화제와 소태산갤러리를 연계해 영화제 기간 중 상영관 근처에 상설 전시 공간을 마련해 수집된 원불교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감독 및 관객들이 원불교 콘텐츠를 편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의 호인 '소태산'을 인용한 '소태산 영화제'는 2017년 첫 회를 시작으로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 다양한 사상과 철학들이 예술적으로 어우러지는 역할과 함께 각박해져 가는 이 시대를 향한 목소리와 인간 중심적 사고에 대한 경고와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사유 등 세대나 종교, 소속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올해 영화제는 지구적 위기를 겪고 있는 2020년의 마지막에 어떤 담론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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