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경제연구센터(닛케이센터)가 중국이 2028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닛케이센터는 10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국을 대상으로 2035년까지의 경제 성장을 전망한 보고서에서 빨라도 2036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측했던 중국의 역전 시기를 2028년으로 대폭 앞당겼다.
시기를 앞당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의 회복 속도 차이라고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닛케이센터는 코로나19 영향이 향후 4~5년 내 수습되는 '표준 시나리오'와, 수습 시기가 표준 시나리오보다 4~5년 늦어지는 '심각 시나리오' 두 가지를 상정해 경제 규모 추이를 산출했다.
작년 조사 시점에서는 2035년까지는 중국이 미국 GDP를 추월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미중 GDP 역전 시기에 대해 표준 시나리오에서는 2029년, 심각 시나리오에서는 2028년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센터는 "미국과 중국의 취업자 수나 연구개발(R&D) 비용 등의 전망에서 큰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되고 있으며, 올해 경제 성장률은 일제히 대폭적인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중국은 감염 확산이 진정되고 있고, 경제 성장률에서도 전년비 플러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센터는 심각 시나리오의 경우 2035년 시점에서 중국의 명목GDP(홍콩 포함)가 41조8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일본을 합한 규모(41조6000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단, 1인당 소득에서는 중국이 2만8000달러에 머물며, 미국(9만4000달러)이나 일본(7만달러)과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70주년 기념행사. 항미원조는 중국 정부가 6·25전쟁을 일컫는 명칭이다. 2020.10.23 bernard0202@newspim.com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