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하고, 전망도 '부정적'(negative)으로 유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코로나19(COVID-19) 확산과 관련 제한 조치들이 도시의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며 등급 강등의 배경을 설명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주 뉴욕 브루클린의 한 보석상점이 점포정리를 위해 대대적인 세일 중이다. 2020.12.08 |
앞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도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뉴욕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노라 위트스트럭 S&P 신용 애널리스트는 "팬데믹으로 뉴욕시 재정이 악화될 수 있다"며 "글로벌 관광산업이 부정적 영향을 받으며 관광명소로서 뉴욕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버스와 지하철 등 운행 축소로 뉴욕대중교통공사(MTA)의 수익도 떨어져 시 정부가 주 및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미 래스키 피치 애널리스트는 뉴욕시의 부채 부담이 한층 증가할 것이라며 역시 재정 악화를 우려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번 주 코로나19 입원율이 계속 상승하면 뉴욕시 음식점 실내 취식을 다시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욕시는 지난 9월 수용 인원을 25%로 줄인다는 조건으로 실내 취식을 재개한 바 있다.
한편 MTA는 2024년까지 적자 규모가 16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난달 18일 연방준비제도의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29억달러의 대출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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