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미국인 360만명 방대한 감염 인구 우려"
뉴욕주지사 "양성률 3% 초과 시 식당 폐쇄"
뉴멕시코 주지자 "2주간 자택대기령 검토 중"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이 심해지면서 곳곳에서 봉쇄조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시 공립학교는 등교를 금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미국-캐나다-멕시코 국경 이동제한 조치는 연장됐다.
[용커스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주 용커스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한 남성이 다리 밑을 걷고 있다. 2020.11.17 |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300만여명이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돼 투병 중이다. 이는 각 주지사들과 당국자들이 확산세를 접촉자를 추적하는 등 조치를 취하는 데 너무 방대한 수치다. 또 바이러스는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바를 방증한다.
콜럼비아대학의 역학 전문가 제프리 샤먼이 이끄는 연구팀은 약 360만명의 미국인이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샤먼 박사는 지난 7일 평균 신규 감염사례에서 현재 36% 정도 급증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현황판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 수는 1148만5000여명에 달한다.
이에 미국 각 주정부에서는 봉쇄조치를 내렸다는 소식이다. 오리건주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2주 동안 불필요한 모임과 활동을 제한하고 비필수 업장의 운영 중단을 실시한다. 음식점은 테이크아웃만 허용하고 실내·외 모든 행사도 취소하기로 했다. 종교시설의 경우 참석자 인원을 제한한다.
미셸 그리샴 뉴멕시코 주지사는 주 전역에 2주간 자택대기령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자택대기령이란 필수적인 활동을 위한 외출이 아닌 이상 집밖 외출을 제한하는 명령이다. 워싱턴주는 한 달 동안 식당과 헬스장 실내 영업을 중단키로 했다. 마트 등 매장 내 손님 평소의 25%의 수준으로 제한했다. 미시간에서는 모든 고등학교와 대학교 대면 수업을 금지했다. 음식점 실내에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제한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시의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율이 7일 평균 3%에 달하면 음식점 문을 닫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뉴욕시는 약 8주 동안 모든 공립학교 등교를 금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이는 시내 1800개 학교의 110만명의 학생이 집에서 화상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 정부는 멕시코, 캐나다 국경 이동제한 조치를 오는 12월 2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