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매장...적자 누적에 영업 종료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아시아 최대 규모 매장인 유니클로 명동점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결국 영업 종료를 택했다.
4일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은 내년 1월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지난 2011년 11월 문을 연지 약 9년만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2019.08.19 mironj19@newspim.com |
4개층, 1128평인 이 매장은 유니클로가 아시아에서 운영하는 사업장 중 최대 규모다. 개점 당시 일 매출 20억원을 돌파하며 유니클로의 상징과 같은 매장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유니클로는 작년 7월부터 전개된 '노재팬' 운동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명동점 폐점을 결정했다. 실제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88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유니클로는 명동중앙점 폐업에 앞서 이달 중 롯데피트인동대문점 및 롯데마트 사상점·대덕점·명일점 등 총 4개 매장을 정리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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