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안암동 '리첸카운티 호텔' 리모델링해 조성
총 122가구 규모, 청년 1인 주거용...임대료 주변 50% 수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11·19 전세대책'에서 공개한 호텔을 개조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 첫선을 보인다.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안암동 '리첸카운티 호텔'을 리모델링한 청년 공유주택 ′안암생활′이 지난달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호텔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청년 공유주택 ′안암생활′ 모습[사진=LH] |
안암생활은 LH가 주택 운영기관인 사회적기업 아이부키와 협력해 조성했다. 장기간 공실 상태로 남아있는 도심 내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1인 주거용으로 공급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50% 수준이란 게 LH 설명이다.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27만~35만원 수준이다.
총 122가구 규모로 복층형 56가구, 일반형 66가구(장애인 2가구 포함)다. 10층 건물이며, 주차대수는 24대다.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500m 이내에 있다.
내부에는 바닥 난방과 개별 욕실, 빌트인 시설(침대, 에어컨 등) 등을 설치해 1인 거주가 불편하지 않게 꾸몄다. 주방과 세탁실 등은 공유하는 방식이다.
앞으로 정부가 내놓을 호텔 리모델링 임대주택도 이와 비슷한 주택일 것으로 보인다. 호텔 매입 후 리모델링으로 서울에서 1000가구 규모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청년 맞춤형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연계해 혁신 플랫폼 구축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