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년 넘게 중단됐던 '파주 DMZ 평화의 길'이 재개됐다고 30일 밝혔다.
파주 DMZ 평화의 길 재개.[사진=파주시] 2020.11.30 lkh@newspim.com |
파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를 감안해 차량 및 개인 소독시설 등 방역시설을 확충하고 재개방 전,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사전 점검했다.
관광객들은 투어 전, 모바일 자가진단을 반드시 실시해야 하고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파주 DMZ 평화의 길은 4·27 판문점선언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따라 조성 및 개방됐다. 이번에 재개방하는 파주 구간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도라전망대, 최근 9·19 남북군사합의에 철거된 GP를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복귀하는 코스로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인원을 회당 20명에서 10명으로 축소했다. 또 파주시는 재개방 기념 이벤트로 첫 방문객들에게 관광홍보물을 증정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세계 유일의 파주 DMZ 평화의 길 관광을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북한이 얼마나 가까운지 느끼고 통일과 평화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 DMZ 평화의 길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두루누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사전신청이 가능하며 대상자는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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