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화장품 브랜드 중국내 순위 5위
외국 대형 브랜드보다 '성분 효능' 중시
6만원 이하 화장품 잘 팔려, M/S 58%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전반적인 소비 경제 침체속에서도 중국 화장품 산업은 시장규모에서 사상 처음 1조 1000억위안(약 200조원)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쟁력 제고와 함께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중국의 '화장품 독립'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화장품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점유율 확대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외국산 화장품 업체의 중국 현지 영업에 도전이 되고 있다.
23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2025년 중국 화장품 시장은 전체 거래액에서 전년동기비 2.83% 증가한 1조 1424억 5000만 위안을 기록, 사상 처음 1조 1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제일재경은 앞서 2023년과 2024년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1%, 2.8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급변하는 세계 경제 환경과 경기 부진속에서도 중국 화장품 산업은 굳건한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세계 최대 화장품 소비 시장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제일재경은 업계 통계를 인용, 무엇보다 중국산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내 시장 점유율이 5년 연속 증가했다며 2022년 50%를 돌파한뒤 2023년 52.82%, 2024년에는 55.20%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2025년 중국 토종 브랜드 시장 점유율은 57.37%로 확대됐다.
중국 화장품 시장내 국가별 경쟁 구도에선 온라인 거래량 기준 상위 1000개 브랜드를 표본으로, 2025년 중국 토종 화장품 브랜드의 총 거래량은 2688억 6300만 위안으로 외국 브랜드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기록했다.

이어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가 755억 4100만 위안의 거래량으로 시장 점유율 16.12%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미국, 일본,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각각 550억 3300만 위안, 299억 3100만 위안, 187억 2400만 위안의 거래량으로 시장 점유율 11.74%, 6.39%, 4.00%를 기록해 나란히 3위, 4위, 5위를 차지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중국 국산 토종 브랜드가 약진세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외국산 화장품의 중국 내 영업이 점점 더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중국 브랜드의 성장이 중국 화장품 시장 발전의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이 '외국산 브랜드 우세'에서 '중국 토종 브랜드의 지배력 확장'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가 약진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본시장에서는 2025년 한 해에만 화장품 원료와 포장재 공급업체, 브랜드 소유주, 운영 업체 등 화장품 산업 체인의 업 다운 스트림 부문을 아우르는 수십 개의 미용및 화장품 관련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나섰다.
중국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의 화장품 구매 양상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맹목적으로 외국브랜드 또는 대형 브랜드를 선호하기 보다는 성분, 효능,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 방식으로 전환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중국화장품업계 자료에 따르면 가격대별 소비에서는 300위안 미만의 가성비 제품이 중국 화장품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고, 1000위안 이상의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는 300위안 미만 가성비 제품의 판매 점유율이 58.88%를 차지했고, 1000위안 이상 제품 점유율도 14.75%로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300~500위안과 500~1000위안 가격대의 판매 점유율은 각각 15.64%와 10.73%로 전년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