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 30%가 넘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처럼 높은 성장률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33.1%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한 속보치와 일치한다.
앞서 2분기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봉쇄 여파로 1947년 통계 집계 이후 최악인 31.4%의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성장률이 4분기 5%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당장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가 지속하면서 경제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제 성장률 둔화는 내년 초까지 지속할 전망이다. JP모간은 최근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다시 -1.0%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고 골드만삭스 역시 예상치를 3.5%에서 1.0%로 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사라진 2220만 개 일자리 중에서 1210만 개만이 회복된 상태다.
미국 뉴욕 맨해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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